‘천남중학교 사격부’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차’가 되기 위해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은 이웃들을 만난 기프트카. 어느덧 시간이 흘러 기프트카 셰어링의 열다섯 번째 이야기자 마지막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에서 소개해드릴 마지막 주인공은 바로 ‘천남중학교 사격부’입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천남중학교에서는 100여 명이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사격부가 창설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때론 엄격하지만 선수들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코치님과 3학년 선수 네 명, 2학년 선수 한 명. 총 다섯 명의 선수가 모여 최고의 사격선수가 되기 위해 소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선수는 불과 다섯 명에 불과하지만, 2013년 전국소년체전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2014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공기권총 개인전 은메달까지 차지할 만큼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팀이었어요.
2015을 맞이해 천남중학교 사격부가 또 하나의 메달 사냥에 나선 경기는 바로 ‘제14회 미추홀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입니다. 인천 남구에서 주최하고 대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전국규모의 대회인데요. 대회 참가를 위해 천안에서 인천까지 이동을 위한 안전한 차량을 고민하던 중, 한 선수의 부모님이 직접 신청하셨다는 기프트카 셰어링.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은 마침내 기프트카 셰어링 선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은 천남중학교 선수들을 위해 실내 공간이 넉넉한 스타렉스와 이동에 필요한 활동비를 지원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천남중학교 사격부 선수들이 준비를 시작합니다. 겨울 내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는 선수들의 해맑은 미소 너머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어요. 코치님은 긴장한 선수들을 일일이 다독이며 장비를 세심하게 확인해주었습니다.
최종 점검이 끝난 선수들은 대회에 필요한 총과 장비들을 차에 실어 나릅니다. 기프트카 덕분에 장비들과 짐을 싣고도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작년 대회까지만 해도 코치님의 차로 이동하느라 다섯 명이 비좁고 불편하게 이동했었는데, 이번엔 천국에 온 것처럼 편안하다며 환하게 웃는 천남중학교 사격부 선수들. 지금 이 미소가 경기장에서도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이동을 해봅니다.
어느새 기프트카는 사격대회가 열리는 ‘옥련국제사격장’에 도착!
본격적인 대회는 시작도 안 했는데 어느새 선수들의 눈빛은 날카롭게 변했습니다.
대회 전 최종 연습을 위해 사대에 입장한 선수들.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 호흡을 고른 뒤 연습 사격을 시작합니다.
“탕!”
“탕, 탕, 탕!”
첫발의 총성이 울리자 연달아 수십 발의 총성이 사격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연습사격이지만 어느새 선수들의 이마에선 땀이 흐릅니다.
연습사격을 마치고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드디어 대회 당일이 밝았습니다. 사격장에 입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이네요. 첫 사격를 알리는 격발음과 함께 대회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릅니다. 마지막 탄환이 과녁에 적중하고 “종료 30초 전”이라는 방송과 함께 경기는 막을 내렸습니다.
천남중학교 사격부인 임호진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어요. 시상식 무대에서 상을 받게 된 임호진 선수, 그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부지런히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을 선수들을 생각하니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에 만족해하는 선수들의 발걸음과 표정이 가벼워졌어요. 선수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프트카와 함께 집으로 향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다음 대회를 위해 훈련에 들어가겠죠?
대회가 모두 끝나고 기프트카 셰어링 신청자인 박민혁 선수의 아버지 박종석 님과 대회 은메달리스트 임호진 군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을 신청하신 계기가 있다면?
박종석 님: 부모 된 입장에서 ‘천남중학교 사격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기프트카 셰어링을 알게 된 후 ‘정말 꼭 선정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원 버튼을 눌렀어요. 그래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는 무척 기뻤습니다.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기프트카와 함께한 이번 대회 참여 소감이 궁금해요.
임호진 님: 기프트카 덕분에 이동이 아주 편해서 마음 편하게 시합을 치르게 된 것 같아요. 남자 다섯 명이 코치님 차를 타고 움직였을 때와는 많이 달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번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도 많이 내고, 후배들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격 꿈나무들에게 기프트카 셰어링은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기프트카 시즌 5와 함께 진행된 기프트카 셰어링. 2014년 11월부터 진행된 기프트카 셰어링의 모든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첫 번째 여행 친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 기프트카.
기프트카도 덕분에 행복하고 뜻 깊은 여행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