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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죠.” 인생 2막을 창업으로 열어젖힌 김동주 씨. 직접 약초를 캐 내다팔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호떡 소를 약초로 하는 웰빙 호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프트카 선정 소식을 듣자마자 창업노트가 까매지도록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동주 씨. 차곡차곡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동주 씨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선물, 기프트카
기프트카 선정 소식을 듣고 기분이 어떠셨어요?
놀랐죠! 큰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부양가족 없는 혈혈단신에다 면접 때 말을 조리 있게 못했으니까요. ‘떨어질 것 같다’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기프트카가 찾아왔어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네요.
삶에 찾아 온 변화가 있다면요?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어요. 그간 먹고 살기 급급해 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었거든요.생계를 위해 약초를 캐내다 파느라 하루가 늘 빠듯했어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날이 많았죠. 하지만 요즘엔 기프트카 덕분에 편하고 빨리 움직일 수 있게 돼서 수고를 덜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생겼어요. 덕분에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조깅을 하게 되었어요.
성공을 향한 초석을 다지다
창업교육을 정말 열심히 들으셨다고 하던데요.
사실 살면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어요.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꼭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기에 열성적으로 수업에 임했어요. 2박 3일의 창업교육 동안 강사님 말씀을 하나도 빠짐없이 필기했어요. 집에 와서는 공책에 손때가 가득하도록 들춰보았죠.
기억에 남는 교육 내용은 무엇인가요?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교육이 인상 깊었어요. 예전에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손님에게 화를 버럭 내고 쫓아버린 일이 있었어요. 창업교육을 받으며 그때의 일을 떠올려보니‘아차’ 싶더군요. ‘감정을 누르고 부드럽게 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면 어땠을까’하고 반성하게 됐죠. 앞으로는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손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해요.
요즘 매일 같이 거리로 나와 판매 장소 물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동주 씨. 부지런히 돌아다닌 끝에 저녁식사 시간 즈음 회사 밀집지역이 틈새시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출출한 회사원들이 단체로 먹거리를 주문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렇듯 꼼꼼한 분석으로 유동인구 많은 곳에 판매 장소를 점 찍는게 동주 씨의 최우선 목표라고 합니다.
맛도 잡고 건강도 잡는 약초호떡
동주 씨는 특색 있는 호떡개발에 혼신을 쏟고 있습니다. 치열한 고민 끝에 해박한 약초 지식을 바탕으로 약초호떡을 만들기로 결심했답니다.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약초호떡을 개발해 이른바 ‘국민호떡’ 열풍을 일으키는 것이 동주 씨의 바람입니다.
약초를 넣은 호떡을 개발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약초꾼으로 살아온 경험을 살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약초호떡을 개발하고 있어요. 약초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기에 가능한 일이죠.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장뇌삼, 비단풀, 민들레 등을 넣어 호떡을 만들 생각이에요. 약초가 들어간 호떡이라 해서 맛이 없을 거란 생각을 하기 쉽지만, 저만의 비법으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호떡을 만들 자신이 있어요. 나중엔 약초호떡 뿐만 아니라 약초붕어빵, 약초어묵에도 도전해볼까 해요.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총각 할아버지’ 푸드트럭이 되려고 합니다.
동주 씨만의 특별한 판매전략이 있다면요?
음식의 기본인 ‘맛’에 충실 하려고 해요.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을 거예요. 몸에 좋은 약초를 쓸 뿐만 아니라 기본 재료들도 최고를 고집할 거예요. 값싼 무, 건새우 등을 넣어 어묵 육수를 우릴 수도 있지만 저는 홍합, 꽃게와 같은 고급 재료를 사용하려 해요. 한 번 찾아온 손님들이 맛에 반해 또 찾게끔 하려는 거죠. 마지막으로 푸드트럭의 위생상태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누구보다 위생에 신경 쓸 생각이에요. 손님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위생복을 구입해 착용할 계획이랍니다.
삶의 이유를 되찾아 준 기프트카
동주 씨에게 기프트카는 어떤 의미인가요?
쓰러지지 않고 열심히 삶을 살아갈 이유가 생겼어요. 캄캄했던 과거는 항상 저의 발목을 잡았었죠. 희망을 잊고 살았던 시절이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운명처럼 기프트카가 제게 와주었어요. 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요?
지난 세월은 부끄러움도 후회도 많았어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그래서 과거의 저처럼 희망을 잊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어요. 온갖 풍파를 겪은 제가보란 듯이 성공한다면 그들에게 큰 자극이 되지 않겠어요?
긴 어둠의 터널 끝에 희망의 빛을 만난 동주 씨. 앞으로는 찬란한 빛이 동주 씨와 함께하기를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