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잡으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힘이 솟는다는 임경묵 씨. 대학 시절, 선배를 따라 아르바이트로 처음 경험한 이벤트 사업은 그에게 평생 업으로 삼고 싶은 꿈이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은 그에게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했습니다. 전국 어디든지 자신을 부르는 곳이라면 기프트카와 함께 달려가고 싶다는 임경묵 씨의 사연을 들려드립니다.
꿋꿋한 홀로서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난 임경묵 씨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와 이별하고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자랐습니다. 경묵 씨는 늘 자신을 위해 힘쓰시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자랑스러운 손자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바르게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긍정적이고 바른 마음가짐이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학창시절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늘 주변에 모범이 됐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부모님과 다름없었던 할머니의 병세가 악화되며 경묵 씨는 할머니를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혼자가 된 경묵 씨는 슬픔에 잠겼지만,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대학에 들어가 높은 성적을 유지하며 장학금을 받았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생활비도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경묵 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개척해나갔습니다.
무대를 좋아했던 소년
경묵 씨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 앞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일에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중ㆍ고등학교 시절에는 무대에 서는 것이 좋아 학교 내에 댄스팀을 만들어 축제 때마다 빠지지 않고 공연을 하는 등 무대에 대한 열정이 넘쳤습니다. 무대는 경묵 씨를 늘 자신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일과 만나다
그런 경묵 씨에게 평생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습니다. 이벤트 진행 회사를 운영하는 대학교 선배를 따라 어린이집 운동회에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이벤트 진행 현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행사 MC로 나선 선배를 보며 차츰차츰 이벤트 사업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MC의 말에 다 같이 웃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잠시 다른 진로를 찾기도 했지만, 경묵 씨는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던 꿈을 도무지 접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이벤트 진행 전문가가 되기 위해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3년 뒤에는 이벤트 업계에서 인정받는 MC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쉬는 날 없이 일해도 꿈을 이룰 생각에 마냥 즐거웠습니다.
사랑이 찾아오다
이벤트 일정이 없는 날에도 다른 진행자들의 영상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부지런히 자기계발을 할 만큼 열정이 넘쳤던 경묵 씨. 실력을 쌓은 경묵 씨는 유아 체육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차근차근 이벤트 업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어린이집 행사는 경묵 씨에게 특별한 인연을 연결해주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지금의 아내와 만나게 된 것이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묵 씨의 모습에 듬직함을 느꼈다는 아내. 불규칙한 행사 일정 탓에 데이트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경묵 씨 몰래 찾아간 지역 행사에서 뛰어난 언변으로 무대를 장악하고 있는 경묵 씨를 보니 그 꿈을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으로 물든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꿈을 위한 도전
임경묵 씨가 이벤트 전문가로 활동한 지도 어느덧 5년 차. 재미있고 알찬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경묵 씨의 가슴에는 더 큰 꿈이 생겼습니다.
"회사 소속으로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회사에서 정한 프로그램에 기반을 두고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만의 아이디어와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행사의 수준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좋은 음향 장비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장비를 싣고 전국을 누빌 경묵 씨의 발이 되어줄 튼튼한 차량도 절실했습니다. 회사 선배로부터 인수한 차량이 있었지만 폐차를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노후되어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기프트카
한정된 창업 자금으로 차량과 음향 장비를 모두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심하다 보니 창업 시기도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장인어른으로부터 기프트카 캠페인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TV에서 기프트카 광고를 보고 저에게도 한 번 신청해보라고 권유해주셨어요. 결혼을 할 때 처가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우리 부부 힘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때가 아닌가 싶어요."
전국 각지의 행사에 찾아가기 위한 차량이 절실했던 경묵 씨에게 기프트카는 한 줄기의 희망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였습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기프트카 캠페인에 지원하게 된 경묵 씨는 이제 창업이라는 꿈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이벤트 전문가로
이제까지 이벤트 업계에서 갈고 닦은 역량으로 본인의 사업을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경묵 씨. 언젠가는 이벤트 업계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시도도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3월에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면 더욱 의욕이 솟아납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순위에요. 믿음직한 가장이 되려면 저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내야겠죠. 성공적인 창업으로 당당한 가장이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이벤트 전문가가 되겠노라 다짐하는 임경묵 씨. 즐거운 이벤트 현장마다 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