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류정근 씨. 기프트카와 함께 하면서 바라던 사업 확장에도 성공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건 수강생 어르신들과 더욱 깊게 교감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정근 씨의 행복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어르신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프트카

기프트카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연락을 받고 자동차 대리점에서 차를 받아 직접 운전해 돌아오는데도 ‘이게 정말 내 차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이 지나 차량에 ‘치매타파’라는 상호를 래핑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죠. 정말 기쁘더라고요. 제 상호가 큰 차량에 떡하니 붙어있는 걸 보니 책임감도 솟아올랐지요.

차량의 어떤 점이 가장 좋은가요? 

첫째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 쓰던 차는 제 차량도 아닌 데다 연식도 오래돼서 유류비가 과하게 들어갔었죠. 둘째는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해졌다는 거예요. 어르신들을 태우고 다니다 보니 노후한 차량은 멀미를 호소하시는 분도 많고, 짧은 이동 거리도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어서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이 꼭 필요했거든요.

더 행복한 교육을, 더 많은 어르신들께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어머님, 아버님들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처음 차량을 받아온 날 안전 운행을 바라는 고사를 지냈는데, 교육생 어르신 50분도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그 날 정말 기뻤어요. 여유가 생긴 만큼 어르신들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것이 더 유용하고 행복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기프트카를 받고 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홍보가 저절로 되는 것 같습니다. 차량에 부착된 로고를 보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길 가다가도 한 번씩은 꼭 돌아보시고요. 또 차량 유지비가 절약되니 사업도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더 큰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거지요. 실제로 영월에서 43분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교육을 하게 됐는데요, 직접 어르신들을 모시고 교육장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기프트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든든한 동반자를 소개해 준 기프트카 캠페인

창업교육은 도움이 되었나요?

물론이에요. 특히 재무 지식 같은,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업 요소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 큰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됐고, 실수도 줄일 수 있었지요. 함께 교육을 받은 기프트카 캠페인 동기들과 친해진 것도 큰 수확입니다. 요즘도 어려움과 마주하거나 궁금한 것이 생기면 꼭 동기들을 찾습니다.

차량을 받고 나서 진행된 컨설팅은 어땠어요?

혼자 사업을 할 때와는 정말 천지 차이예요.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중요한 의사결정 때마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파트너가 생긴 기분이에요. 그뿐만 아니라 지원 프로그램 같은 기회들도 놓치지 않고 소개해주셔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규모가 정말 커졌습니다. 현재 43분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 8분만 모시고 진행했던 때를 생각하면 비약적인 발전이죠. 규모가 커질수록 수업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보니 굉장히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발판으로 삼아서 더 큰 규모의 공모나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만 진행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아이들이나 일반인들을 위한 수업도 하고 싶어요. 사실 지금 하는 교육도 크게 보면 ‘인지 향상 수업’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꼭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교육이에요. 갈수록 사람들의 정서가 불안정해지고 있는데, 제 수업이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노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근 씨의 꿈은 무엇인가요?

치매가 아예 없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어르신들이 치매라는 질병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피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늦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인식의 개선이 필요해요. 치매는 한번 시작되고 나면 되돌릴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미리 뇌를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저는 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치매는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그렇게 모든 노인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보는 게 제 꿈입니다.

정근 씨의 기프트카는 어떤 의미인가요?

제게 기프트카는 ‘시작의 원동력’이에요. 기프트카 덕분에 이토록 힘차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 정말로 바쁘고 피곤해요. 그런데도 일을 하러 나가기가 싫지가 않아요. 저를 기다리는 어머님, 아버님들이 있으니까요. 그분들을 볼 때면 없던 힘도 솟아난답니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도와준 기프트카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뚜렷하게 이야기하는 류정근 씨. 어르신들의 선생님이자 친구가 되어주는 정근 씨의 교육 사업이 날로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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