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봉사단'과 함께
전국 곳곳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기프트카 셰어링.
열네 번째로 만나볼 우리의 따뜻한 이웃은 바로 ‘오감봉사단’입니다. 오감봉사단은 전국 조리 기능장들이 뜻을 함께하여 만든 봉사단체로 우리 사회에 소외되기 쉬운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군인, 결손가정 등을 방문해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를 펼치고 있는데요. 국민음식인 ‘짜장면’으로 매달 2,000~3,000여 명에게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며 일체의 외부 지원 없이 회원들의 자비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체의 식품첨가물이나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요.
이번 봉사는 속초에 있는 한 군부대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어요.
봉사를 계획하면서 경기도 성남시에서 속초까지 여러 인원이 이동가능하고 음식 재료, 장비를 운반할 차량이 부족해 고민했다는 오감봉사단. 그러던 중 기프트카 셰어링 TV 광고가 기억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신청해보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이어진 오감봉사단과 기프트카 셰어링의 인연은 오감봉사단에게 기프트카 제공과 지원금으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오감봉사단의 봉사를 위해 카니발이 제공되었는데요.
선발대가 먼저 챙기지 못한 식재료와 봉사단원을 태운 카니발이 속초까지 힘차게 달려갑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달려 무사히 속초에 도착!
두 곳의 군부대에서 3,000명이 넘는 대인원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만큼 빈틈없이 계획을 짠 후 본격적인 조리가 시작됩니다.
짜장면에 들어갈 고기, 양파, 양배추, 감자 등을 손질하고 알맞게 자르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요. 군부대에 있는 장병들이 마치 자신의 아들 같다며 재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짜장면의 핵심인 춘장 볶이에 돌입한 오감 봉사단! 함께 요리를 도와주던 장병들은 베테랑들의 요리 비법을 전수 받기도 했답니다. 중국집에서 몇 년을 일해도 쉽게 알기 힘든 특별 비법이었다고 하네요.
짜장이 준비되었으니 이제 면을 준비할 차례겠죠? 공장에서 만들어진 면을 사용하지 않고 반죽부터 전통방식 그대로 손수 직접 준비합니다. 잘 반죽이 된 면은 하루 정도 숙성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준비해둔 재료를 가지고 짜장면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숙성된 반죽으로 면을 뽑습니다. 멀리 대구에서 새벽 5시에 출발했다는 봉사단 후발대도 도착해 봉사에 일손을 보탰습니다. 멀리 떨어진 2곳의 부대에서 동시에 점심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봉사단원의 손은 쉴 틈도 없었고 발걸음도 바쁩니다.
짜장면이 완성되고 점심시간이 되자 장병들이 물밀 듯이 밀려옵니다. 특별한 점심 메뉴가 나온다는 사실에 장병들은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식당에 들어선 장병들. ‘짜장면’을 군대에서 먹게 될 줄은 몰랐다며 장병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 가득입니다.
2일 동안 이어진 봉사자들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장병들은 한번 먹고, 두 번 먹고 마지막으로 밥까지 싹싹 비벼서 알차게 먹습니다. 어느새 준비한 3,500인분의 짜장면이 모두 동나는 사태까지 벌어졌지만, 봉사단은 능숙한 솜씨로 빠르게 부족한 양을 준비합니다.
전투 같았던 점심 식사가 끝나고 난 뒤, 오감봉사단의 김영진 단장님, 김지연 조리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오감봉사단의 음식 봉사 메뉴를 특별히 ‘짜장면’으로 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김영진 님: 짜장면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잖아요. 또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게 조리해서 제공할 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저희는 ‘오감봉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식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능 기부 봉사자들과 함께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종합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기프트카 셰어링과 함께한 이번 봉사 소감이 궁금해요.
김지연 님: TV에서 기프트카 셰어링 광고를 봤을 때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그 기프트카를 타고 봉사를 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신기합니다. 지방으로 봉사를 왔는데도 기프트카가 있어서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물론 봉사하는데도 한결 수월했고요.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멋진 장병들에게 기프트카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봉사자들의 정성과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달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봉사자들과 장병들의 마음 속에 이날의 추억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아직 전하지 못한 기프트카 셰어링 주인공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