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뜨거운 열정으로 성공의 의지를 다지는 고두완 씨
IMF여파로 인한 경영난으로 30년 동안 운영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연이어 아들이 간암으로 사망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던 고두완 씨. 자신에게 남겨진 두 손주를 위해 그는 스낵카 창업을 통해 다시 일어서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노후한 차량을 점포로 활용하여 장사를 시작한 고두완 씨에게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해 장사할 수 있는 차량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요.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된 뒤, 그는 목 좋은 위치에서 분식 판매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성공의 의지를 다지는 고두완 씨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고두완 씨]
| 장사준비와 육아로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고두완 씨의 하루 |
고두완 씨의 하루는 이른 새벽 5시부터 시작됩니다. 장사를 시작한 후부터 그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호떡반죽을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그날 날씨와 온도, 습도에 따라 반죽의 농도를 달리 해야 하므로 반죽은 늘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그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반죽 준비가 끝나면 두완 씨는 잠에 취한 손주 은미와 정현이를 깨워 학교에 보냅니다. 손주들을 보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진다는 두완 씨. 그는 어린 아이들을 교실 앞까지 바래다준 뒤, 그제야 안심하고 장사를 시작하곤 합니다.
[힘들 때마다 손주들을 생각하면 피로를 잊는다는 고두완 씨]
고두완 씨가 처음부터 스낵카를 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한 때, 대전에 8개의 지점을 둔 오토바이 부속품 종합상사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그러나 30여 년 동안 흔들림 없이 이어오던 사업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IMF여파로 인한 경영난으로 사업을 정리한 후 마음을 추스를 여유도 없이 아들을 간암으로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당시 홀로 두 자녀를 키우던 아들이 사망한 뒤 손주들의 양육은 고두완 씨 부부의 몫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떠난 후 아이들의 놀란 마음을 다독이며 두완 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여러 날 일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스낵카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호떡을 굽는 고두완 씨의 모습]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자신감으로 시작한 스낵카 |
스낵카 창업을 준비하며 고두완 씨는 자신만의 특별한 메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 그는 많은 사람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호떡을 주메뉴로 결정했습니다. 유명한 호떡 전문점을 무작정 찾아가 직접 시식해보고 곁눈질로 기술을 배웠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 밤낮없이 호떡 반죽과 속재료 배합을 연구한 끝에 두완 씨는 독자적인 호떡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고소한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할아버지표 호떡’은 인근 학생들이 즐겨찾는 인기 메뉴가 되었습니다.
[현재 스낵카 사업에 활용되고 있는 고두완 씨의 낡은 차량]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손주들과 행복하게 살 미래를 바라보며 열심히 장사해온 고두완 씨. 스낵카를 시작한 지 올해로 4년째가 되어가면서 그의 스낵카를 찾는 단골 고객도 많이 늘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에게 맛을 알리기 위해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차량은 노후 정도가 심하여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고두완 씨는 새 차가 꼭 필요했지만 빠듯한 생활비로 차량교체는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홍보계획에 중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세워 기프트카 주인공에 지원한 결과 2013년 1월 주인공으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장사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는 고두완 씨 부부]
|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고두완 씨 |
새 차량이 생겨서 가장 좋은 점은 장소 이동이 쉽다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고두완 씨는 깨끗한 외관의 새 차에서 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하네요. 차량과 함께 제공되는 창업지원금으로 그는 깨끗한 조리시설을 갖출 예정인데요. 자본금 부족으로 중고 조리시설을 마련해 음식을 만들던 이전과 달리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한다면 고객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매출도 크게 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또 하나의 전략으로 고두완 씨는 새로운 메뉴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기프트카 창업교육 기간 동안 이뤄졌던 홍대 상권분석 덕분에 두완 씨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맛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그는 20대 젊은 학생들을 공략할 판매전략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건강한 맛’에 중점을 두고 분식을 판매해왔으나, 이제는 음식의 맛과 더불어 서비스의 질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앞으로 두완 씨는 장사 틈틈이 아내와 함께 2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집을 찾아 이들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메뉴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프트카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꿈꾸게 된 고두완 씨 부부와 손주 은미, 정현]
고두완 씨가 그토록 바라는 사업 성공은 궁극적으로 어린 손주들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사업이 안정되면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손주들에게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그만큼 든든하게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밤낮으로 연구한 요리비법, 학생들을 손주처럼 생각하는 고두완 씨의 마음, 그리고 기프트카 시즌3의 든든한 창업지원을 토대로 더욱 힘차게 성공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고두완 씨. 나이를 잊은 열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그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 사업장 위치정보 : 대전 서구 탄방동 조이소아과병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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