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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7

【임동희 씨】 엄마 손맛 가득한 음식을 선보이겠습니다

2017-01-31 뷰카운트35905 공유카운트9


사회 초년생 시절 레스토랑에 근무하며 손끝이 야무지다는 칭찬을 받았던 임동희 씨. 비록 궂은일로 시작했지만 요리에 눈뜨게 된 동희 씨는 꾸준히 솜씨를 갈고 닦았습니다. 한때 음식점 창업을 꿈꾸기도 했지만, 자본의 한계에 부딪혀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그런 동희 씨에게 찾아온 기프트카는 현실의 장벽을 넘게 하는 장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기프트카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동희 씨의 사연을 들려드립니다.


순탄치 않았던 유년시절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난 임동희 씨는 남다른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복형제들과 한 지붕 아래 살며 종종 움츠러들기도 했지만, 한 번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동희 씨입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 동희 씨는 새로운 삶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대구에 위치한 야간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겁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에 대한 꿈을 잠시 접어두어야 했죠. 고민 끝에 홀로 대구로 와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야간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녹록하지 않은 현실도 동희 씨의 학구열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어려움 속에도 꿋꿋이 학업을 이어가 고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습니다.


요리에 눈뜨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은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일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도 빠른 손과 야무진 일 처리로 레스토랑에서 금세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소질이 있었는지 일을 금방 배워나갔어요.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으니 재미도 생겼고요. 혼자서 두 사람 몫을 해낸다는 칭찬을 종종 듣곤 했죠. 덕분에 주방보조 업무를 배운지 3개월 만에 주방장을 맡게 되어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다른 직원들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부지런히 일을 배워온 덕분에 선배들에게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신임을 얻은 동희 씨는 매일매일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글을 사랑한 소녀 
주방보조 업무를 시작으로 하나 둘 배우기 시작했던 요리는 소질과 흥미 모두를 갖췄지만, 동희 씨에겐 또 다른 열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못다 이룬 배움의 꿈이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에서 문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게 됐어요. 호기심에 찾아가 봤더니 문학을 배우는 사람들의 모임이더군요. 그때부터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문단 등단을 목표로 매일 노력했죠."

문학 모임을 통해 배움의 갈증을 풀기 시작했던 동희 씨. 후에 글쓰기 실력을 발판 삼아 논술 학원 선생님으로 근무하며 등단의 꿈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한 홀로서기 
하지만 등단에 성공하기는 만만치 않았고 번번이 최종 심사에서 고배를 마시곤 했습니다. 꿈에 대한 회한이 들 때쯤, 아버지께서 암 판정을 받으셨고 오래 함께 하실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아버지께서 안 계시면 이 세상에 기댈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덜컥 들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이뤄야겠다고 생각했죠. 그 이후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고된 삶에 서로 의지가 될 가정을 이루고 싶었던 동희 씨. 보물과도 같은 아들을 얻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동희 씨의 바람처럼 결혼 생활이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두 사람은 10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다 
동희 씨의 오랫동안 품어온 꿈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었습니다. 2013년, 전문대학 입학으로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늦은 나이이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면 번듯한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대학을 다니며 고단한 하루를 버텨냈던 동희 씨는 호락호락하지 않던 현실에 한숨 쉴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여성가족부 산하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기관에서 근무하게 되었어요. 업무 특성상 밤늦게까지 일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출장도 잦은 편이라 아이에게 신경을 쓸 수가 없더라고요.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나이인데 매일 집에서 혼자 끼니를 챙겨 먹고 잠드는 아이를 생각하니 더는 일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후 수없이 이력서를 쓰며 직장을 구해봤지만 많은 나이 탓에 번번이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희 씨는 아이를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며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갔습니다.


창업의 벽을 넘어 
어렵게 구한 단기 계약직도 만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가을, 동희 씨는 평소 상상만 해봤던 음식점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단기 계약직으론 생계와 양육을 병행하기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업에는 자본금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던 찰나, 운명처럼 기프트카를 만나게 됩니다.

"면사무소에서 단기 근로자로 근무하며 우편물 정리하는 일을 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우편물을 정리하던 중 기프트카 홍보물을 보게 되었죠. 보자마자 저를 위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퇴근 후 곧장 집으로 달려가 신청서를 쓰기 시작했어요."

동희 씨는 어렵게 맞이한 기프트카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창업의 꿈을 펼쳐보리라 마음을 다잡고 빈칸을 채워나갔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 
꼼꼼히 창업계획서를 준비한 덕분에 기프트카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금, 컨설팅까지 지원받게 된 동희 씨. 이제 기프트카와 함께 새롭게 나아갈 미래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떡볶이, 김밥 등 저렴하면서 맛도 좋은 분식으로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으려고 해요. 무엇보다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껏 만들 생각이에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동희 씨가 선보일 메뉴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분식입니다. 초, 중, 고등학교와 주거 단지가 한데 모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판매 장소도 미리 점찍어 놨다는데요. 동희 씨는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어 바른 먹거리를 파는 가게로 입소문이 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따뜻한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동희 씨의 마음씨 따뜻한 바람들이 금세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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