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수길 씨에게 기프트카 지원은 누구보다 절실한 소원이었습니다. 뇌 병변 장애가 있는 병욱이의 치료를 마음껏 지원해주고 가족들과도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프트카를 받고 난 후 그동안 펼치지 못했던 꿈을 수길 씨는 하나씩 이뤄가고 있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수길 씨의 매일을 기프트카는 앞으로도 응원할 것입니다.

모든 이사는 저희에게 맡기세요

각 가정의 확실한 이사를 책임질 ‘친절한 이사서비스, 욱이네 용달’. 병욱이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프트카에 신청한 만큼 그 의미를 담아 박수길 씨의 아내 우미나 씨가 직접 상호를 정했다고 합니다. 1톤 트럭이라 널찍한 적재 공간이 장점인 수길 씨의 기프트카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봅니다.

기프트카 선정 후 어떻게 지내셨나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할까요? 그 정도로 큰 행운을 얻게 돼 기뻐요. 면접을 보러 갈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는데 연락을 받고 난 다음 정말 좋았죠. 가족들과 근교로 드라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어요.

차량을 받자마자 일을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차량을 받은 지 보름 정도 됐는데 그 사이 열건 정도 일을 했어요. 내 차, 내 사업이라고 생각하니 힘이 불끈 솟더라고요. 예전에는 주문이 많이 들어와도 차량이 없으니 아는 이사 업체에 소개만 시켜주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확 달라졌죠. 주문을 받는 즉시 제가 몸을 움직이면 되니까요. 기프트카를 받는 동시에 주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한결같은 자세로 고객과 만나다

모든 사업이 그렇겠지만 이삿짐 서비스는 특히 입소문이 중요한 업종입니다. 그래서 주먹구구식으로 하기보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죠. 수길 씨는 평소의 꼼꼼하고 정직한 성격이 사업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한 끗 차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고객을 대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오랫동안 이삿짐 일에 종사하며 느끼신 핵심 비법은 무엇인가요?
이삿짐은 서비스업이다 보니 이미 이용하신 고객들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해요. 무엇보다 내 짐을 옮긴다는 생각으로 작업하면 다들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정리 말고도 추후 A/S가 나오지 않도록 제품 파손 여부에 특히 신경 쓰는 편이죠. 덩치가 큰 가전제품의 경우 더 주의를 기울이는데, 항상 조심해서 운반하고 잘 보이지 않는 바닥이라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 내리고 싣는답니다.

의외로 세심한 손길이 요구되는 업종 같아요.
짐을 옮기는 것 외에 깔끔한 정리까지 원하시는 게 요즘 트렌드예요. 그래서 짐을 들여놓은 후 청소와 정리, 간단한 못 박기 정도는 모두 해드리고 일을 마무리하죠. 일이 다 끝나도 고객에게 몇 번이나 다시 둘러보라고 말씀드려요. 아무리 신경 쓴다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꼼수 없이 정직하고 꼼꼼하게 일을 봐드리니 실제로도 고객 만족도가 높아요. 지인들에게 꼭 이용하라며 추천해주시는 분들도 많고요.

계획 중인 다른 일정이 있으신가요?
차량이 있으니 이삿짐 일 말고도 다른 일도 할 수 있어요. 저녁 자투리 시간에는 정리 선반을 만들어주는 부업을 간간이 하고 있어요. 베란다 등의 공간에 별도의 수납함을 원하실 때 기본 재료만 있으면 뚝딱 제작할 수 있거든요. 자재를 실을 수 있는 차량이 생겼으니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좋아요. 한편, 지금 구상 중인 다른 아이디어는 봄, 가을 수확 철에 농산물을 운반하는 일이에요. 이삿짐 일이 없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쌀, 수박, 복숭아 등 농산물을 직판장으로 옮기는 건데 시간만 잘 맞는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기프트카를 통해 기동성을 확보한 수길 씨는 여러 아이디어를 응용하며 나아갈 예정입니다. 쉴 새 없이 움직여도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는 수길 씨. 그에게 기프트카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멀티 차량이기도 합니다.

큰 가르침을 얻은 창업교육

창업교육에서 가장 인상적인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2박 3일 동안 굉장히 알차게 보냈어요. 처음에는 3일 동안 뭘 할까 걱정했는데 지내다 보니 일주일 정도 교육을 더 받고 싶을 정도로 배울 점이 많았죠(웃음). 전에는 마케팅, 컨설팅의 개념이 생소했는데, 두루두루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확실하게 알게 됐어요. 홍대 앞을 투어하며 상권 분석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실제 상인들이 어떻게 장사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었고, 입지 선정 등을 분석하기도 했죠. 흔한 기회가 아닌 만큼 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원받은 창업자금은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인지요?
이삿짐을 옮길 때 필요한 기본 자재를 하나 둘씩 구매하고 있어요. 제대로 갖추려면 종류가 어마어마한데 주요 자재는 크기별 포장용 박스, 가전 전용 커버, 바구니,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에요. 아무렇게나 대충 포장하는 게 아니라 장비 하나도 정성껏 준비한다면 이것도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준비할 겁니다.

수길 씨 부부는 욱이네 용달이 번창해 ‘욱이네 익스프레스’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사를 오고 가는 사람이 많은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부부. 앞으로도 지금 마음을 이어간다면 욱이네 익스프레스를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병욱이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가족

기프트카는 병욱이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기프트카 덕분에 웃음도 많아지고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졌어요. 이제 우리 병욱이를 위해 재활치료를 많이 해줘 더 건강해지는 걸 보는 게 가족들의 소원이에요. 7년 동안 여유가 없어 치료를 제대로 해줄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인지치료, 언어치료도 병행하려고 해요. 병욱이는 후천적인 장애라서 치료만 잘 해주면 정상적인 아이들을 많이 따라갈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더 희망을 얻었죠. 제가 열심히 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요즘이에요.

각오 한마디 전해주세요!
일도 좋지만 가족의 소중함도 되새기며 아내, 아이들과 최대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제 목표예요. 그동안 일주일 중 단 하루도 쉬지 않을 정도로 일에만 몰두했거든요. 이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근교에 소풍 가자고 아이들과 약속했어요. 일도, 가정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슈퍼맨이 될게요!

기프트카가 전하는 따뜻함은 사업적인 부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가정 경제에 안정을 더해 가족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 기프트카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일 것입니다. 병욱이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수길 씨는 오늘도 기프트카와 함께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수길 씨 곁에서 마케팅, 영업 등을 도우면서 열심히 내조하고 있는 아내 미나 씨. 남편이 지치지 않도록 미나 씨는 앞으로도 불끈 힘을 불어넣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돈을 우선시하기보다는 착실한 마음가짐으로 일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더 큰 재산은 없으니까요. 항상 건강 잘 챙기고 운전 조심하세요! 또 이제는 조금만 여유를 갖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늘려가고요. 저도 늘 당신 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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