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고 패밀리’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차’를 위한 ‘기프트카 셰어링’이 따뜻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기프트카 캠페인입니다. ‘멘토멘티’, ‘실버봉사’, ‘재능기부’, ‘좋은이웃’ 등 다섯 가지 셰어링 테마에 해당하는 활동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로 소개해드릴 ‘기프트카 셰어링’의 주인공은 생기 발랄, 재치 만발, 재능 기발한 젊은 예술가들입니다. 서울 합정동에 자리한 ‘쓰리고 카페’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예술가들과 ‘쓰리고 패밀리’를 결성해 지역의 문화예술 부흥에 힘써온, 대표적인 문화 아지트입니다. 이들은 해마다 쓰리고 페스티벌을 열어 이웃과 함께 하는 축제를 펼쳐왔지요. 쓰리고 카페의 대표 고신웅 님은 합정동 주민들을 위한 문화를 만들어 오느라 정작 부모님의 외로움은 살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전라북도 부안으로 귀촌하신 부모님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청춘버스 페스티벌’을 기획했답니다.
금요일 밤, 쓰리고 카페가 북적입니다. 청춘버스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술가들이 부안 출발을 앞두고 마지막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요리, 사진,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6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했습니다. 고신웅 님의 부모님이 계시는 마을의 현황을 공유하고, 출발 전 공지사항을 점검한 뒤 청춘버스의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예술가들. 벌써부터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청춘버스 페스티벌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예술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지요. 바리스타는 핸드 드립 커피와 쿠키를 대접하고, 사진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어드리려 합니다. MC는 지루할 틈 없이 흥을 돋우고, 밴드는 즐거운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근심 걱정을 날려버릴 계획입니다. 이렇듯 취지도 기획도 좋았으나, 16명이나 되는 대식구가 움직이는 데다 영상 장비, 악기, 음식 재료 등 짐이 어마어마한 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이들의 걱정을 한 방에 덜어줄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으니 바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입니다. 제공받은 스타렉스 차량 덕에 교통비와 차량 운영비 부담이 확 줄었고, 산더미 같은 짐도 걱정 없이 실을 수 있었습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 덕에 서울에서 부안까지 4시간이 넘는 운전이 전혀 힘들지가 않았답니다.
기프트카 덕분에 안전하고 편안하게 부안 성덕마을에 도착한 쓰리고 패밀리 식구들. 주민들이 기꺼이 내주신 마을회관에 여장을 풀고 내일 있을 행사를 다시 한 번 점검한 뒤 따뜻한 구들장에 누워 숙면을 취합니다. 이렇게 두근두근 설레는 부안에서의 첫 밤이 깊어갔습니다.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 10시 30분. 마을회관에는 ‘청춘버스 페스티벌-문화를 배달하러 왔습니다.’ 현수막이 내걸렸고, 적막하던 시골 마을이 활기차게 들썩이기 시작했지요. 어느새 소문을 듣고 마을회관에 마을 어르신들이 하나 둘 찾아오셨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영정사진 찍어드리기’입니다. 쓰리고 패밀리 여성 회원들의 야무지고 꼼꼼한 화장 덕분에 할머니들의 얼굴이 새색시처럼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회관 방은 사진 스튜디오로 탈바꿈했고,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들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셨습니다.
영정사진을 찍어가는 동안 회관 밖은 길거리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오늘을 위해 미리 볶아 준비한 커피콩을 커피 분쇄기에 넣어 열심히 빻은 뒤 뜨거운 물을 붓자 고소한 커피 향기가 진동합니다. 커피 향에 이끌린 어르신들이 하나 둘 모여 커피와 수제 쿠키를 즐기셨습니다. 고급 커피 전문점 부럽지 않은 맛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이야기는 끊일 줄 모릅니다.
점심식사 뒤에는 밴드 ‘분리수거’의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산과 들이 들썩일 정도로 신나는 공연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깨가 절로 들썩입니다. 공연이 무르익자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시는 어르신들. 이날만큼은 가슴 한구석 싸하던 적적함도, 고질병이던 관절염도 훌훌 털어버리셨겠지요?
기프트카 덕분에 제 1회 청춘버스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쓰리고 패밀리 식구들. 쓰리고 카페의 대표인 고신웅 님과 성덕마을 주민이자 고신웅 대표의 어머니인 최귀임 님에게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을 어떻게 신청하게 되셨나요?
고신웅 님 : 처음 성덕마을 주민들을 위한 ‘청춘버스 페스티벌’을 기획하면서 제일 큰 걱정이 차량 준비였습니다. 16명의 대식구와 엄청난 짐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승용차만 4,5대가 필요했는데, 마침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보게 됐어요. 순간 저거다! 싶었죠. 기프트카를 처음 탔을 때 드는 생각은 ‘완벽하게 편안한 차’라는 거였습니다. 크기만 큰 게 아니라 내구성, 승차감 등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기프트카를 통해 젊은 예술가들과 마을 어르신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기프트카 셰어링’을 이용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최귀임 님 : 서울에서 기프트카를 타고 함께 내려왔는데, 부안까지 오는 길이 더없이 편할 수가 없더군요. 사람이 많이 탔는데도 승차감이 좋아서 전혀 불편한 줄 모르고 왔어요. 처음 아들이 성덕마을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열겠다고 했을 때, 조용히 살고 계시는 주민들에게 혹시라도 폐가 될까 걱정이 좀 됐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 주민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고 좋더군요. 이게 다 기프트카 덕분입니다.
멀리서 찾아와준 손자 손녀들이 고마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주신 성덕마을 주민들. 앞으로도 외로운 할머니 할아버지의 위안이 되고 싶다는 쓰리고 패밀리 식구들. 이렇듯, 기프트카는 서울과 부안을 연결하는 따뜻한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