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 차량지원으로 채소 도소매 창업에 도전하는 딸부잣집 아빠, 노영호 씨
기프트카 시즌3 2월 주인공으로 선정돼 차량지원 및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 노영호 씨. 그는 암과 싸우는 아내, 그리고 세 아이들을 위해 운송업, 농사, 농산물 판매 등 여러 직업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아왔습니다. 영호 씨는 먼저 떠나 보낸 아내의 몫까지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기프트카 차량지원을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노영호 씨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립니다.
[세 딸의 미래를 위해 창업에 도전하는 2월 주인공 노영호 씨]
| 노영호 씨의 버팀목, 세 명의 딸들 |
노영호 씨 가정은 요새 보기 드문 딸 부잣집입니다. 올해 고등학생이 되는 밝고 영특한 첫째 상경, 언니와 동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둘째 상림, 그리고 애교 많고 잘 웃는 막내 상순이와 함께 사는 노영호 씨의 집은 언제나 따뜻한 온기가 넘쳐 흐릅니다. 세 자매는 성격과 취향이 조금씩 다르지만 아빠를 생각하는 효심은 꼭 같다고 하는데요. 힘들게 일하는 아빠를 위해 집안일도 척척 해내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를 챙기고 보듬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6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세 명의 딸을 온전히 자신의 손으로 키워온 노영호 씨에게 아이들은 무엇보다 소중한 삶의 버팀목입니다.
[노영호 씨의 세 딸들 ? 왼쪽부터 첫째 상경, 막내 상순, 둘째 상림]
노영호 씨는 늘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힘썼습니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고 싶어 요리책을 보며 매 끼니 손수 음식을 만들어왔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가능한 한 자주 대화를 나누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랄수록 그보다 더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맏딸 상경이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든든한 뒷받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영호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아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합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노영호 씨와 세 아이들]
| 연이어 찾아온 인생의 시련 |
농촌에서 나고 자란 터라 농사에는 자신 있다는 노영호 씨. 결혼 후 가정을 책임지기 위해 그가 줄곧 해왔던 일도 농사를 짓고 수확한 작물을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농사만으로는 아내와 세 딸을 책임지기에는 빠듯했기에 그는 농한기면 늘 일용직 근로를 하며 화목한 가정을 지키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2003년 아내가 갑작스레 암 선고를 받았고, 뒤이어 영호 씨도 하수처리장 공사 중 허리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가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아내의 병원비와 네 식구의 생활비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노영호 씨가 허리치료를 위해 복용 중인 약들]
지난 2007년, 투병 중인 그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노영호 씨는 한동안 슬픔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호 씨는 그에게 남겨진 세 딸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그는 자본금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는 택시 운전을 선택했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그에게 장시간 운전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지만, 일을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곤히 잠든 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피로가 풀렸습니다.
그로부터 5년 뒤, 노영호 씨는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건강이 악화되어 또다시 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두고 고민하던 노영호 씨는 자신 있는 농사일을 떠올렸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어 농사를 직접 지을 순 없지만, 좋은 채소를 보는 안목을 살려 채소 도소매를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업에 필요한 차량과 자본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그는 광고를 통해 기프트카 캠페인을 알게 되었고 2월 주인공에 지원했습니다.
[양질의 상품, 넓은 인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는 노영호 씨]
| 재기를 목표로 세운 창업계획 |
굳은 자립의지와 자신감이 엿보이는 사업계획서 덕에 노영호 씨는 당당히 기프트카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차량지원이 확정된 후, 그는 현재 차량을 활용한 이동식 채소 도소매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창업교육을 마치고 다시 청주에 내려오자마자 차량 설비와 판매장소, 납품처를 물색하며 바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영호 씨는 매일 새벽에 공수해 온 신선한 제철 채소를 트럭에 실어 소비자와 식당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그는 오랜 농사일로 친분을 쌓아온 농가 지인들과 단양에서 마늘 농사를 하는 친동생 등, 넓은 인맥을 활용하여 창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채소 판매 불황을 이기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 단무 시래기]
영호 씨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본격적인 채소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요즘은 채소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므로, 차량을 받게 되면 당분간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말린 채소, 과일, 화초를 판매하며 경험을 쌓을 생각이라고 하네요. 그가 선택한 주력상품은 단무 시래기입니다. 단무지용 무의 잎과 잎줄기를 말린 단무 시래기는 일반 무청보다 식감이 연하기 때문에 최근 인기 있는 식재료라고 합니다. 영호씨는 이처럼 소비자의 요구와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농산품으로 사업의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 또한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른 뒤에는 무공해 웰빙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창업 도전으로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노영호 씨 가족]
노영호 씨의 꿈은 고향 음성에서 채소가게를 내는 것입니다. 마을 어른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던 고향에서의 삶이 그의 가슴 깊숙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주변을 챙길 여유를 잃어버렸지만, 창업에 성공한다면 영호 씨는 고향으로 돌아가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살 생각인데요. 세 딸 또한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본받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온정이 넘치는 예전의 삶을 되찾기 위해 기프트카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노영호 씨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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