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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이지현 씨] 나눌수록 커지는 인생,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양말'

2013-11-01 뷰카운트752 공유카운트0






“제가 힘들어 보니, 힘든 사람의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2개가 생겼을 때 1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용기 아닐까요?”
누구보다도 많은 좌절을 겪으며 굴곡진 인생을 견뎌온 이지현 씨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사람조차 하기 힘든 ‘나눔’을 실천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떼려야 떼어낼 수 없었던 불행을 감사한 마음으로 극복해갔던 이지현 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래요?




경상북도 상주. 가난한 집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지현 씨.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된 세상과의 첫 만남은 축복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둘째 오빠를 잃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이지현 씨가 6살이 되던 해, 온 가족이 둘째 아들을 찾아 다니느라 정신 없는 사이 또 다른 불행이 찾아옵니다. 지현 씨의 첫째 오빠까지 장티푸스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둘째 아들을 찾지도 못한 상황에서 맞이한 첫째 아들의 죽음은 이 가족에게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방학 때가 되면, 지현 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잃어버린 오빠를 찾기 위해 전국의 보육원과 각종 시설을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문하는 곳마다 빨래를 해주고, 일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셨던 그녀의 아버지는 누구보다 열심히 다른 사람을 위로하며 돕는 것에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지현 씨가 자라 성인이 될 때까지 지현 씨의 부모님은 자식을 잃은 슬픔에 죄스러운 가슴을 부여잡고 계속 아들을 찾아 다녔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빠를 찾아 다니느라 정신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내버린 지현 씨의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동사무소의 서기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인사성 밝고 늘 웃는 얼굴로 직장에서도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늘 아들 걱정에 아무것도 못 하셨던 부모님들도 점차 안정되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늘 오늘만 같았으면 하는 그녀의 바람은 욕심이었을까요?


이지현 씨에게 전부와도 같았던 어머니에게 위암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하나 남은 자식인 딸에게 혹시나 부담될까 수술까지 거부하신 이지현 씨의 어머니는 살아있는 동안 딸의 결혼식을 너무나 보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아는 지현 씨는 평소 교회에서 좋은 감정을 키워가던 사람을 소개해드리고, 곧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지현 씨의 남편은 직업군인이었습니다. 소박한 월급이었기에 신혼 생활의 즐거움을 느껴볼 겨를도 없이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지현 씨 못지않게 남편 역시 새벽 신문까지 돌리며 어머니 병간호에 쓰일 돈을 벌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합니다.


이지현 씨의 아들 대은이와 딸 가은이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나버린 어머니. 그런 어머니의 죽음을 견디지 못해 우울증에 걸린 아버지. 설상가상으로 이지현 씨의 남편은 그 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폐암이 발병했고, 이때부터 가장은 이지현 씨가 되었습니다.



무작정 식당 일을 시작한 이지현 씨는 배달을 하면 돈을 더 준다는 식당 주인의 말에 낮에 시간을 내 오토바이 면허를 땄습니다. 그렇게 모은 500만 원으로 칼국수 집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부지런히 일해 단골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번 돈은 모두 남편의 병원비로 들어갔습니다.


폐암으로 투병하다 겨우 회복한 남편은 자신 때문에 고생을 한 아내에게 미안했는지, 가정을 다시 책임져보기 위해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사기를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덜컥 1억 5천의 빚을 떠안은 이지현 씨의 남편은 어느 날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평소 피우지도 못하는 담배 한 개비를 물고, 흔적도 없이 떠나버린 남편. 쓸쓸한 방안에는 남편이 피우고 간 진한 담배 냄새와 ‘미안해’란 세 글자가 적힌 쪽지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었습니다.




남편의 행방불명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녀의 인생에, 잠시 행복이 방문했습니다. 이웃주민의 소개로 길거리에서 시작한 방향제 판매가 생각 이상으로 번창했던 것입니다. 방향제 판매를 위해 장미꽃 조화 속에 방향제를 넣어 손님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워낙 인상 좋고 물건도 꼼꼼하게 따지는 성격인지라 이지현 씨의 방향제는 전국의 휴게소는 물론 제주도의 작은 슈퍼마켓까지 납품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사업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잦은 출장으로 사무실을 비우는 날이 많았던 지현 씨는 관리 여직원이 필요해졌습니다. 주변 지인의 소개로 구하게 된 여직원은 바쁜 그녀 대신 물품 구매와 택배 일을 도맡아 해주었고, 지현 씨가 없을 땐 아이들까지 돌봐주었기에 이지현 씨는 여직원을 더욱 잘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돈독한 신뢰가 쌓여갈 무렵, 이지현 씨는 친자매 같던 여직원에게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혀버린 이지현 씨는 그 일로 5억이 넘는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지만,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물건을 납품했던 가게에 부탁해 판매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지현 씨는 경찰서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업 빚으로 다른 업자에게 신고를 당한 것이었습니다. 난생처음 가본 경찰서. 그런데 그때, 너무 무서워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며 힘들어하는 그녀를 도와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 성실하고 밝게 사는 지현 씨의 모습을 좋게 봐오던 방향제 납품업체 사장님이었습니다. 이지현 씨는 늘 혼자인 것 같았던 자신의 인생에 믿고 의지할 언덕을 찾은 것 같았다고 말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고, 아들 수영이를 낳고 딸 수정이를 임신하며 더없이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파도가, 이번에는 남편에게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공장에 부도가 난 것이었습니다. 빚에 쫓겨 다니던 이지현 씨 부부는 결국 갈라설 수밖에 없었고, 이지현 씨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계속되는 불행의 굴레는 단단했던 지현 씨조차 견디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우울증에 시달리던 지현 씨는 넷이나 되는 아이들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식당) 주방에서 일하며 아이들과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는 힘든 와중에도 나눔의 습관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지현 씨는 지체장애가 있는 할머니의 밥을 차려드리고, 약도 챙겨주며 봉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지현 씨는 어쩌면 아버지처럼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스스로를 위로하는 최고의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식당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꿈을 품은 기프트카에 양말을 가득 싣고 다니며 판매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할인마트에서 일하며 알록달록 캐릭터가 그려진 양말을 사가는 사람들의 천진한 얼굴을 보고 있을 때면, 자신이 더 행복해졌다고 하는데요. 기프트카와 함께 앞으로도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 말하는 이지현 씨! 한 쌍의 양말이 둘이 아닌 하나인 것처럼, 그녀가 나누는 행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배가 되는 것 아닐까요? 행복을 키울 줄 아는 사업가, 이지현 씨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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