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응급 안전 교육을 선물해 온 기프트카 하트비트가 오늘은 ‘인천산악연맹’에 도착했습니다. 주인공 정명순 님은 10년 넘게 민간 산악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며 선한 영향력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데요. 더욱 안전하고 전문적인 구조 활동을 펼치고자 동료 대원 노찬호 님과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교육을 마친 정명순 님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살리는 행동이 심폐소생술이라며 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북돋웠는데요. 한여름 햇살처럼 뜨거운 열의가 가득했던 교육 현장을 지금 만나보시죠!
Q. 기프트카 하트비트는 어떻게 신청하게 되셨나요?
A. 안녕하세요, 10년 넘게 ‘인천산악연맹’에 몸담으며 민간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명순입니다. 산악지대 사고에 대처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곧잘 겪게 되는데요. 정기적으로 산악 구조훈련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응급 안전 교육도 체계적으로 익혀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교육 기회를 물색하다 운명처럼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접하게 됐어요. 신청만 하면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바쁜 직장생활로 시간이 넉넉지 않은 제게 딱 맞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산악구조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응급 안전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꼈던 적이 많으셨다고요.
A. 등산은 누구나 즐기는 취미활동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요. 의외로 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산일수록 방심하다 사고를 겪는 경우도 많은데요. 실제로 주말에 지인과 등산을 갔다가 초등학생의 추락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었어요. 아이가 사진을 찍으려다 발을 헛디뎌 난간 아래로 떨어졌더라고요.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아니어서 무사히 아이를 업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는데요. 아이를 무탈하게 구조하고 나니 그동안 반복해 온 산악 구조 훈련이 감사하게 느껴졌죠. 동시에 응급 대처법을 철저히 익혀 더욱 자신 있게 대처하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소중한 생명이 달린 만큼 응급 안전 교육을 반복적으로 이수해 빈틈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찾아가는 응급 안전 교육을 받아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A. 바쁜 직장생활로 응급 안전 교육을 받으러 가기가 어려웠는데, 손쉽게 교육을 접할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교육 내용이 알차고 전문적이라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무엇보다 이렇게 훌륭한 캠페인을 기획해 내신 분께 박수를 드리고 싶어요. 예전에 가족들도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면 좋을 것 같아 제가 직접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때 ‘응급 안전 교육이 집으로 찾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바람이 이렇게 실제로 이뤄지니 신기하네요. (웃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집에서 가족들과 응급 안전 교육을 받아보고 싶어요.
Q. 이번 응급 안전 교육을 들으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을 꼽자면요?
A. 소수 인원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보통은 몇십 명씩 인원을 모아야 출장 교육을 신청할 수 있거든요. 교육 인원이 적은 덕에 강사님 말씀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질문도 편하게 할 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교육생이 많으면 실습 시간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맘껏 연습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구나 강사님이 1:1로 자세를 꼼꼼하게 바로잡아 주시니 큰 도움이 됐어요.
Q. 더욱 많은 분들이 응급 안전 교육에 참여하실 수 있게 독려 메시지를 남겨주신다면요?
A. 가족들과 영화관에 갔다가 제가 쓰러진 적이 있었어요. 운이 좋게도 어떤 간호사분이 응급 처치를 해주신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 일을 겪고 나니 누구에게나 응급상황은 찾아올 수 있고, 저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이 절실히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응급 안전 교육을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교육 필요성을 꼭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을 살리는 행동은 결국 자기 자신을 구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꼭 응급 안전 교육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미리 교육을 이수해 위급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두시길 바라요.
Q. 마지막으로 기프트카 하트비트를 한 단어로 표현해 본다면요?
A. ‘실천’이라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그동안 응급 안전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어요. 가까운 교육 센터가 없어서, 직장생활로 바빠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죠. 그런데 기프트카 하트비트가 찾아와준 덕분에 막연히 바라왔던 교육 이수의 꿈을 실제로 이룰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기프트카 하트비트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명순 님과 노찬호 님은 실제 상황을 마주한 듯 한결같이 진지한 표정으로 교육에 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두 사람은 “오늘 배운 것을 자양분 삼아 더욱 활발히 산악 구조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와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에게 뜨거운 인사를 건넸답니다.
올 초부터 전국 곳곳에 응급 안전 교육을 선물하며 쉼 없이 달려온 기프트카 하트비트가 잠시 ‘쉼표’를 찍으려 합니다. 그동안 기프트카 하트비트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재정비를 거쳐 더욱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올 기프트카 캠페인을 기대해주세요!
기프트카 하트비트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 - 인천 산악구조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