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고기 향이 녹아든 국물과 압력솥으로 갓 지은 밥 위에 매일 직접 담근 김치 한 점까지. 상상만으로도 흐뭇해지는 한 상이지 않나요? 충북 괴산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안성집 설농탕’에선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30년 주방장 경력을 가진 안성윤 사장님은 요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남다릅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의 힘을 믿고 정직하게 맛을 고아낸 ‘안성집 설농탕’ 메뉴들을 많은 사람에게 맛보여주고 싶다는 안성윤 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 PR 스튜디오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A. 온라인으로 가게를 홍보할 방법을 알아보던 중에 조카가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을 소개해줬어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해 온라인 진출을 지원한다고 하더군요. 제게 꼭 필요한 기회라는 생각에 조카의 도움을 받아 신청하게 됐습니다. 얼마 후 기프트카 온에어 선정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어요. 수많은 가게가 있었을 텐데 우리 가게를 선정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Q. 설렁탕의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선 신선한 식자재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재료를 공수해 사용하고 계시나요?
A. 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 사골과 고기만 오랜 시간 고아 설렁탕을 만들기 때문에 재료 선별에 각별히 신경 씁니다. 전국에서 가장 신선하고 좋은 품질을 보유한 도매 업체를 선별해 계약을 맺었죠.
우선 ‘무게’와 ‘체구’를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고기와 뼈가 클수록 국물 맛이 깊어지기 때문이죠. 소가 무엇을 먹고 자랐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곡물 사료를 먹인 소가 풀을 먹인 소보다 좀 더 비싸지만,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공수해 온 재료는 가게 옆 식품 창고에 보관해 사용해요. 가장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따로 지어둔 위생적인 보관 시설이죠. 손님들에게 맛있는 한 그릇을 대접하기 위해 재료 공수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Q. 설렁탕 한 그릇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어요. 설렁탕을 만들 때 특별히 신경 쓰는 과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간혹 설렁탕은 그저 재료를 오래 끓이기만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에요. 일단 가마솥에 물과 사골, 도가니, 우족, 고기를 넣고 고아줍니다. 5시간마다 물을 보충해가며 보약처럼 푹 달이는데, 이 과정을 4번 반복해 총 20시간을 끓이죠. 가장 중요한 건 콜라겐이 많은 우족이나 도가니가 가마솥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수시로 저어줘야 한다는 점이죠. 조금만 방심해도 누린내가 나기 쉽기 때문에 약 20분에 한 번씩은 정성껏 저어줘야 해요. 그렇게 20시간 내내 정성을 다해야 구수하고 담백한 설렁탕 한 그릇이 완성된답니다.
Q. 네이버 방문자 리뷰에서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한데,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A. 30년간 요식업계에 몸담으며 깨달은 게 ‘밥집은 밥이 맛있으면 된다’예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기본을 놓치기가 쉽거든요. 그래서 저는 밥맛을 연구한 끝에 두 가지 쌀 품종을 섞어 밥을 짓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깃밥을 미리 담아두지 않고, 손님상으로 압력밥솥을 내어가 그 앞에서 밥을 바로바로 퍼드려요. 홀 인건비가 더 들지만, 손님들이 항상 맛있는 밥을 드실 수 있도록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죠.
밥을 포함해 손님상에 나가는 모든 음식에 정성을 쏟습니다. 소금 하나도 그냥 쓰는 법이 없어요. 전남 신안에서 공수한 천일염을 가마솥에 30분~1시간 정도 직접 볶습니다. 그러면 소금의 짠맛이 빠지고 풍미 좋은 단맛만 남게 되거든요. 설렁탕의 단짝 친구인 김치, 깍두기는 말할 것도 없죠. 겉절이는 매일, 깍두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김장하고 있습니다. 쌈장도 재래 된장에 20여가지의 재료를 섞어 직접 준비하고 있어요. 뭐든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기 때문에 드셔본 분들이 다들 맛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Q. PR 스튜디오와 함께 홍보 사진을 촬영해보신 소감은 어떠셨나요?
A. 포토그래퍼분이 직접 가게로 찾아오셔서 6가지 메뉴를 촬영했는데요. 장비부터 촬영 컨셉, 현장 진행 등 모든 면에서 전문성이 느껴져 믿음이 갔어요. 포토그래퍼분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잘 될 것 같다!’라는 느낌이 왔죠. 실제로 결과물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요. 게다가 촬영 내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기분까지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Q. 온라인 오픈을 계기로 택배 주문 시스템도 준비 중이시라고 들었어요. 온라인으로 어떤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신지 살짝 소개해주세요.
A. 옛설농탕, 장수갈비탕, 모듬수육 등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집에서도 ‘안성집 설농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니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사실 택배 판매를 고려하게 된 건 매장을 찾는 단골손님들 때문이었는데요. 서울, 제주 등 멀리 있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며 특별히 부탁하셔서 택배 판매를 준비하게 됐어요. 그동안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주문받곤 했는데, 기프트카 온에어를 통해 온라인 홍보를 시작하게 됐으니 앞으론 온라인 주문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캠페인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유명 프랜차이즈가 아니어도 맛있고, 훌륭한 식당들이 엄청 많은데요. 숨은 진주 같은 곳들이 기프트카 온에어를 통해 진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특히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젊은 친구들에게 기프트카 온에어라는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음식이 좋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해 요리를 배웠던 과거의 저처럼, 꿈을 품은 젊은 사장님들을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 전국의 소상공인 분들을 응원합니다. 동네 골목에 숨은 가능성이 널리 온에어 되는 그날까지, 기프트카 온에어 캠페인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안성집 설농탕 충북 괴산군 괴산읍 읍내로15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