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전문가를 꿈꾸는 장순구 씨는 맛과 영양이 뛰어난 꿀을 채취하기 위해 오늘도 분주히 양봉농장을 누빕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기프트카와 함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구 씨. 꿀처럼 달콤한 인생을 만들고 싶다는 순구 씨의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사회에 첫발을 딛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장순구 씨는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도 환경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바르고 씩씩하게 학창시절을 지낸 순구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순구 씨가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은 작은 제조업체였습니다.
"공업 고등학교에서의 전공을 살려 제조업체 생산직에 취직했어요. 누구보다 성실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좀처럼 생활은 나아지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안정적이고 더 나은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회사를 그만둬야만 했습니다."
운명의 반쪽을 만나다
순구 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 취업 교육장'을 찾았다가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순구 씨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이렇게 기억합니다.
"순구 씨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어요. 내 인생에 이런 사람은 다시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 '이 인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됐어요. 용기를 내서 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이내 연인이 되었죠."
순구 씨도 상냥하고 순수한 아내의 모습에 차츰 마음을 열게 되었다는데요.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연애 끝에 평생을 약속하는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가계를 바로 잡기 위해
두 사람 사이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첫째 딸과 쌍둥이 아들이 태어나면서 어느덧 가족은 다섯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정한 순구 씨는 아내와 아이들을 살뜰히 보살피며 늘 가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장으로 손꼽히던 순구 씨였지만, 정작 순구 씨의 마음 한편에는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지면서 가족들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관두게 되면서 가계가 더욱 기울었거든요. 재취업을 하려 노력했지만 제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저 대신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내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하루빨리 대책을 찾아야만 했죠."
양봉 전문가를 꿈꾸다
앞으로의 살길이 막막해진 순구 씨는 여러 방면으로 일거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던 중에 주변 지인으로부터 '양봉업'을 추천받았습니다.
"경북 구미와 칠곡 일대는 아카시아와 꽃이 널리 분포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꿀이 많이 나기로 유명한 지역이에요. 지역 특산물로 손꼽히는 구미·칠곡 꿀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찾는 고객이 많죠. 게다가 최근 꿀벌 화분(花粉), 프로폴리스(Propolis)와 같은 '양봉 부산물'을 통해 괜찮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양봉업에 도전하기로 했죠."
순구 씨는 양봉업에 도전하기 위해 평생 직업 교육원에서 체계적으로 양봉 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양봉에 필요한 이론 습득과 동시에 부지런히 양봉장을 쫓아다니며 전문 양봉가의 기술을 전수 받았습니다.
*꿀벌 화분(花粉) : 벌 또는 인공적으로 채취한 화분에서 이물을 제거하고 껍질을 파쇄한 것을 말하며, 화분 제품은 화분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 · 가공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공전』의 제조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프로폴리스(Propolis) : 꿀벌이 각종 나무로부터 모은 다양한 수액과 꽃에서 모은 꽃가루에 꿀벌 자신의 밀랍 등 분비물을 이용하여 만든 물질로 항균, 항산화 작용에 효과적이다.
양봉의 기반을 갖추다
남다른 열정과 성실함으로 양봉 기술을 쌓아가던 순구 씨에게 뜻밖의 좋은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직업 교육원에서 만난 한 선배가 함께 양봉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어요. 맘껏 꿀을 채취할 드넓은 양봉장이 절실한 제게 공동으로 양봉장을 사용할 기회가 찾아왔으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선배가 제안한 공동작업은 자본이 부족해 양봉장을 마련하기 어려운 순구 씨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게다가 이제 갓 양봉가가 된 순구 씨가 경험 많은 선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기프트카로 걱정을 덜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양봉장과 작업장을 마련한 순구 씨. 일사천리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갖추어가던 순구 씨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차량이었습니다.
아카시아의 개화 시기를 따라 경상북도 칠곡, 구미, 상주, 문경, 충청북도 단양 등지를 이동하며 꿀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량이 꼭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양봉 기술을 배우고 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느라 자금이 부족해진 순구 씨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었습니다. 그런 순구 씨에게 기프트카 캠페인은 기적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였다고 합니다.
"아카시아 꽃의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어요. 사업 시작이 코 앞인데 차량을 마련할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죠. 그러던 중에 우연히 TV에서 기프트카 캠페인 광고를 보았고 망설임 없이 도전했죠. 기프트카를 만나게 된 덕분에 다행히 사업을 제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희망을 나누는 미래
꽃가루를 모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꿀벌처럼 사업 준비로 바쁜 순구 씨의 꿈은 양봉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입니다.
"양봉업에 도전하고 싶지만, 기술을 쉽게 배울 수가 없어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전문 교육기관에서 배우든 양봉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든 기술을 배우기 위해선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만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적지 않은 교육비 때문에 양봉가의 꿈을 접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무료로 양봉 기술을 전수하고 싶어요."
베푸는 삶만큼이나 가족들의 환한 웃음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고 싶다는 순구 씨. 기프트카와 함께 달콤한 인생을 꿈꾸는 순구 씨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