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배로 출산을 기다리던 베트남에서 온 누엔티튀짱 씨와 이동우 씨 부부를 기억하시나요? 기프트카 사연이 나간 사이 드디어 누엔티튀짱 씨가 아기를 낳았답니다. 그래서 이번 취재엔 세상에 나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한별이도 함께 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동우 씨의 얼굴엔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답니다. 한별이라는 작은 생명이 더해져 전보다 훨씬 더 따뜻하고 사랑이 넘쳤던 이동우 씨의 한별이네 농장을 만나볼까요?
■ 창업준비는 잘 되어 가시나요?
이동우 씨: 아직 농사철이 끝나지 않아 농사일하느라 본격적인 창업준비는 잠시 미뤄둔 상태예요. 10월이 농사짓는 사람들한텐 한창 바쁠 때거든요. 일단 다른 논밭에서 추수한 벼를 장날에 맞춰 운반해 주는 일을 하면서 돈을 조금씩 모으고 11월부터 주변 지역으로 대추나 마늘 판매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기프트카 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이동우 씨: 사실 잘 실감이 안 나고 긴가민가했어요. 그래도 새 차를 받으니까 기분도 좋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차 있는 사람들한테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에어컨이 잘 나온다는 게 좋았어요. 추울 땐 히터도 나오고요. 차도 새 차라 그런지 화물차인데도 승차감은 고급 승용차 느낌이에요.
■ 주변 분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이동우 씨: 어머니께서는 로또복권보다 더 큰 행운에 당첨된 거라고 하셨어요. 지난 추석에 온 식구들이 다 같이 모였을 때는 더 열심히 살라고 주는 것 같으니 앞으로 마음 잘 다잡고 더 힘내서 열심히 살라고 친척분들이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어요.
이동우 씨는 자신의 주변에도 농산물 판매를 하고자 하는 어려운 농촌 이웃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프트카를 선물 받고 기쁜 마음이 크긴 하지만 잠시 접어두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잘 살아가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기프트카는 많은 분의 땀으로 만들어진 선물이지, 뭐든 다 이루어지는 보물 상자는 아니라며 앞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견고히 하셨습니다.
시골 장터와 시내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농산물을 팔러 나가려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던 이동우 씨. 오래된 고물 차가 있긴 했지만, 고장도 잦고 찻길에서 멈추기를 여러 번, 아이를 가진 아내와 함께 나갈 때면 더욱 신경이 쓰였다고 하는데요. 실을 수 있을 만큼 잔뜩 짐을 실어도 기프트카에 딱 앉으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합니다. 묵직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이 최고라고 하네요.
■ 기프트카 받고 제일 처음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이동우 씨: 아내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계속 집에 있었어요. 차를 받긴 했는데 불안해서 혼자 두고 어딜 못 가겠더라고요. 그러다가 한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병원에 가봤어요. 새 차를 타고 가니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 기프트카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으세요?
이동우 씨: 예전에 가지고 있던 차는 물이 자주 새서 한번 터질 때마다 20만 원씩 수리비가 들었어요. 에어컨도 안 나와서 장거리로 나갈 때면 도착하기도 전에 더위에 지쳐서 물건도 제대로 팔지도 못했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리고 앞 좌석의 공간도 넓어서 아내랑 같이 일을 나가게 될 때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한별이가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인데 기프트카까지 생겨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 기프트카 받고 제일 처음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이동우 씨: 아내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계속 집에 있었어요. 차를 받긴 했는데 불안해서 혼자 두고 어딜 못 가겠더라고요. 그러다가 한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아내와 같이 병원에 가봤어요. 새 차를 타고 가니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 기프트카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으세요?
이동우 씨: 예전에 가지고 있던 차는 물이 자주 새서 한번 터질 때마다 20만 원씩 수리비가 들었어요. 에어컨도 안 나와서 장거리로 나갈 때면 도착하기도 전에 더위에 지쳐서 물건도 제대로 팔지도 못했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리고 앞 좌석의 공간도 넓어서 아내랑 같이 일을 나가게 될 때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한별이가 태어난 것만으로도 축복인데 기프트카까지 생겨 기쁨이 두 배가 됐습니다.
■ 한별이네 농장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나요?
이동우 씨: 제가 주로 할머니들과 아주머니들을 상대로 많이 판매하는데 조금이라도 덤으로 주는 걸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덤으로 조금씩 주다 보면 소문도 더 빨리 나지 않을까 합니다. 각 마을 부녀회장님들과 만나서 필요한 농산물을 그때그때 공급할 생각이고, 명함도 만들어 대량 주문을 많이 받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해요.
■ 다른 농산물 판매자와 다른 점이 있나요?
이동우 씨: 농산물 대부분이 제가 직접 재배한 것들이니 품질 면에서는 다른 곳보다 믿고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팔고 있는 상품에 대해 잘 알고 또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물건을 도매상에서 사오는 것도 있지만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것들이 많아 고객들에게 조금 더 싼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 창업교육이 사업 하시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이동우 씨: 그럼요.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사업 하는 지역의 유동인구를 파악하라는 말씀을 특히 염두에 두고 있어요. 앞으로 판매를 나가는 곳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정하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제가 판매하는 곳에 사시는 주 연령층도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이런 점들도 꼭 기억하려고 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이동우 씨: 연 매출 5천만 원을 올리는 게 1차 목표입니다. 지금 다른 지역의 장터들도 알아보는 중이고, 점점 판매할 수 있는 곳을 넓혀볼 생각입니다. 내년부터는 농산물 도매를 함께 해보려고 하는데 농산물 도매 유통을 위해 저온 창고도 마련하고 싶어요. 이제 한별이가 태어났으니 더 많이 벌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전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머니께도 좋은 음식 많이 드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어요. 아내의 베트남 친정 집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사는 이동우 씨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데요. 군위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권우영 팀장님께서 이동우 씨에게 힘찬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셨습니다.
■ 이동우 씨 가정을 추천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권우영 팀장님: 이곳 군위군에는 많은 다문화 가정이 있습니다. 이동우 씨는 제가 만난 분 중 가장 자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분이에요. 이동우 씨의 가정을 보고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다른 다문화 가정들이 힘을 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기프트카를 받기 전과 받은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권우영 팀장님: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적 차이로 결혼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가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별이가 태어나고, 기프트카를 받게 되면서 안 좋았던 부분들을 하나 둘씩 극복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요즘처럼 밝은 표정의 이동우 씨 가족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이동우 씨의 가정에 좋은 일들만 생기고 있어 저도 무척 기쁩니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한별이를 이불에 꽁꽁 싸매고 조심조심 걸어오시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요. 늦깎이라도 초보 아빠의 모습은 다 똑같지 않을까요? 행여 한별이가 다칠까 시선을 떼지 않고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걸어오시는 모습, 그 조심스러운 발걸음에 사랑스러운 미소가 더해져 행복함이 그대로 느껴졌답니다. 기프트카와 함께 하는 이동우 씨 가족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미소가 더해지길 기원합니다.
사연보기 ☞ http://www.gift-car.kr/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