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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기프트카로 자신감을 되찾은 다둥이 아빠, 이행연 씨
이행연 씨는 B형 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리한 일로 몸에 마비가 오며 쓰러진 적도 있었는데요. 그는 몸이 아프긴 했지만 다섯 명의 아이와 아내가 있기에 체력이 닿는 한 무엇이든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이들이 점점 자라며 자신만의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싶었던 이행연 씨. 그런 그가 기프트카와 함께 희망을 품게 되었답니다. 그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기프트카로 막걸리 유통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된 이행연 씨]
| B형간염을 앓았지만 열심히 살아온 이행연 씨 |
이행연 씨는 군대에 입대하기 전인 1986년 B형간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은 겉으로는 아픈 기색 없이 건강해 보이지만 약한 간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심해질 경우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이라고 하는데요. 행연 씨는 군제대 후에 8년 동안 아픈 몸으로 만두 제조회사에서 일했습니다. 비록 몸이 튼튼하진 않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평범한 가정을 꾸려 남부럽지 않게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투자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기프트카로 막걸리 유통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된 이행연 씨]
충격으로 휘청거리는 것도 잠시, 행연 씨는 포기하지 않고 대전으로 이사해 학원 통학버스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해야 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요. 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했던 탓에 행연 씨는 과로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몸을 추스르기 위해 일을 쉬는 동안 생활은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파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가세가 기울면서 아내와 다투는 일이 부쩍 늘었고, 결국 그는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조의 여왕, 아내가 있어서 든든하다는 이행연 씨]
| 저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해요 |
실직과 이혼의 아픔으로 이행연 씨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건강식품 판매, 식품 납품 등 여러 일을 전전했지만 고정적인 직장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잇따른 아픔을 겪은 뒤, 행연 씨는 어떤 일을 하던 예전만큼의 패기를 가질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과거에 얽매여 자꾸 움츠러들고 소극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이웃에 살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행연 씨는 자신처럼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아내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가며 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아내와 다섯 아이들을 보며 다시 일어서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용기를 얻은 이행연 씨는 그동안 꿈꿔오기만 했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지인의 소개로 막걸리 유통 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전통주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이슈가 높아지면서 전통주 소비시장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과거 식품 납품의 경험을 살려 열심히 일하면 자신이 일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김치냉동고 구석에 자리한 이행연 씨의 막걸리]
| 막걸리 유통업으로 재기를 꿈꾸는 이행연 씨 |
현재 행연 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본금이 부족하여 막걸리 유통에 꼭 필요한 저온창고는 지인의 김치판매사무실을 임시로 대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치와 막걸리를 함께 보관해야 하다 보니 많은 양의 막걸리를 쌓아둘 수 없는데다 이제 곧 돌아오는 김치 성수기에는 보관해야 할 김치의 양이 늘어나게 되므로 더 이상 창고를 임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래되어 적정온도 유지가 어려운 냉동탑차]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오래된 차였습니다. 월 20만 원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사용 중인 차량은 연식이 오래되고 냉동시설이 노후해 막걸리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기에도 버거웠습니다. 냉동고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었고, 막걸리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적정온도 5℃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발하기 3시간 전부터 차에 시동을 걸어야 했다고 합니다. 냉동고의 온도를 낮추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차량 배터리는 금세 방전되기 일쑤였고, 행연 씨가 힘들어 잠시 쉴 때에도 온도 유지를 위해 공회전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달 지출되는 유류비도 만만치 않았다고 합니다.
낡은 차량 때문에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던 행연 씨에게 이러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기프트카 모집 공고를 접한 뒤, 행연 씨는 부푼 마음을 안고 지원서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유통했던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꼼꼼히 사업계획서를 준비했고, 마침내 기프트카 시즌3 11월 주인공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새 차가 생긴다면 막걸리 보관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편리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지출했던 임차료와 낡은 차량의 유지비가 절감됨에 따라 행연 씨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요. 또한 기프트카와 함께 지원되는 창업지원금으로 저온창고와 사무실을 임차하는 등 막걸리 유통에 필요한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창업교육 덕분에 대전지역에만 한정했던 영업권역을 더 넓게 확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행연 씨. 이제는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영업에 더욱 집중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행연 씨는 신선하고 맛 좋은 막걸리를 무기로 앞으로 청주와 서울까지 영업 지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품목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판매할 계획도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이행연 씨와 그의 가족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는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몸을 생각해서 조급함을 버리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막걸리 유통업을 키울 생각입니다. 아내는 행연 씨가 온전히 막걸리 사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묵묵히 내조에 힘쓰고 있다는데요. 아이들도 어려운 환경에 불평 한 번 없이 열심히 공부하며 아빠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답니다. 소리없이 자신을 지지해주는 가족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이디어와 자신감이 샘솟는다는 이행연 씨. 기프트카로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이행연 씨와 그의 가족들의 밝은 내일을 위해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세요.
* 사업장 위치정보 : 대전 대덕구 덕암로 125번안길
더 나은 내일을 선물합니다 by 현대자동차그룹
www.gift-ca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