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징 티지엔 씨는 베트남 고향의 맛을 살린 독특한 향과 맛을 남편 최종국 씨에게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하늘이네 분식만의 특별한 쌀국수를 만들기 위해서인데요. 최종국 씨는 아내의 손맛과 더불어 칼국수 장사를 하며 쌓아 온 마케팅과 서비스 마인드를 이번 기회에 한껏 뽐내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기분 좋은 서비스, 독특한 소스를 활용해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최종국 씨의 하늘이네 분식집에 초대할게요.
■기프트카는 마음에 드세요?
최종국 씨: 네~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내와 함께 먼저 드라이브해봤는데 비행기를 타는 기분이에요. 날아갈 것 같아요.
■ 가족들도 많이 좋아하시죠?
최종국 씨: 아내가 제일 좋아하죠. 지금 부품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제가 자리만 잡히면 같이 다니면서 판매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 기프트카 생긴 기념으로 둘이 울산 시내에 바람 쐬러 갔다 왔거든요. 비싼 건 못 사먹고 쌀국수 연습도 좀 할 겸 쌀국수 재료 사와서 집에서 만들어 먹었어요. 그래도 아내는 좋다고 웃고 하늘이도 웃고,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 창업준비는 잘 하고 계세요?
최종국 씨: 전에 칼국수 장사할 때 쓰던 그릇이며 설비들을 다시 꺼내고 있어요. 돈은 한정되어 있고 새로 사야 하는 것들은 많고, 그래서 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활용해보려고요. 하늘이도 학교 졸업하면 사업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주말엔 자기도 나가겠다며 얼른 사업 시작하자고 계속 보채요. 그런 하늘이가 고맙고 기특해요.
■ 기프트카 받기 전과 받은 후 스스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최종국 씨: 긍정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무조건 웃으면서 이야기하게 되고, 전에는 잘 안 되는 일이 있으면 화도 내고 했는데 이젠 화내지 말고 웃자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쌀국수를 먹기 위해 전문 레스토랑을 찾아 다니는 건 이제 그만! 도로 위를 달리던 하늘이네 분식 이동차량이 펼쳐지면 근사한 베트남 쌀국수 요리전문점으로 변합니다. 최종국 씨는 깔끔한 외부 디자인에 맞게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있는 음악으로 손님들이 진짜 레스토랑에 와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이동분식차량을 만들 생각이라고 합니다.
■ 기프트카가 생겨서 좋으시죠?
최종국 씨: 집에서 재료 싣고 나갈 때도 차가 있으니까 정말 편해요. 판매하는 자리에서 5분 거리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있어서 필요한 재료가 있을 때마다 차로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장사는 언제부터 시작할 생각이세요?
최종국 씨: 유명마트 인근에 자리를 하나 잡아놨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좋은 자리를 찾으려고 계속 나가봤었거든요. 아침, 낮, 밤 시간대별로 주로 어떤 손님들이 많은지 체크해가며 시장조사를 해왔어요. 밤 9~10시가 피크시간이고 주로 젊은층을 상대로 장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늦은 새벽엔 택시기사 분들이 주고객이 될 것 같습니다.
최종국 씨는 작년 가을부터 기프트카 주인공이 되기 위해 준비해오셨다고 합니다. 신선한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거래처와 고객들의 취향에 대해 조사해두었고, 자리잡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이미 계획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앞으로 3개월은 자리를 잡는다 생각하며 손해 보듯 판매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씀하시며 내년 꽃 피는 봄이오면 그때부터 제대로 판매 될 거라며 핑크빛 미래를 계획하고 계신 최종국 씨~ 그때가 정말 기대됩니다!
■ 창업자금은 제일 먼저 어디에 쓰셨나요?
최종국 씨: 어묵, 라면, 쌀국수, 순대, 토스트 등 분식 재료를 구입하는 데 가장 먼저 쓰게 됐고요. 앞으로 주방설비와 차량주유비에 쓰게 될 것 같아요. 재료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숙주는 직접 집에서 기를 생각이에요.
■ 주방 설비가 많이 필요한가요?
최종국 씨: 차량바닥에 철판을 깔고, 가스 받침과 선반을 설치해야 돼요. 그리고 이번에 창고와 함께 겸할 수 있는 월세가 저렴한 집을 얻어 이사 갔어요. 쌀국수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때문에 창고에 냉장고를 두어 식자재를 보관하게 되었고요. 창고에 식당용 가스설비를 설치하여 쌀국수와 어묵의 육수를 준비해 둘 생각이에요. 저희 집 육수는 특별한 소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해야 하거든요.
최종국 씨는 창업컨설팅을 통해 만들어 주신 상호 ‘하늘이네 분식’을 좀 더 크고 잘 보이게 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부에 목조인테리어를 할 생각이신데요. 그동안 기프트카 운영을 위해 모아 둔 돈과 기프트카에서 받은 창업자금을 합하면 멋진 이동분식카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멋지게 변신한 하늘이네 분식 기프트카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사업 홍보를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셨나요?
최종국 씨: 울산엔 거리에서 쌀국수를 파는 곳은 없어요. 낯선 외국음식이지만 우리 입맛에 맞는 놋그릇을 준비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제가 색소폰을 연주할 줄 아는데 손님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틈틈이 연습하고 있고요. 새벽까지 지친 택시기사 분들께는 할인쿠폰을 드려 더욱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식사하러 올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무료 시식 쿠폰을 단골손님들에게 주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 올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 다른 이동분식과의 차별점이 있나요?
최종국 씨: 일단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들은 영양가 풍부한 웰빙식품을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버터 대신 좀 비싸더라도 포도씨유, 카놀라유로 대신 토스트를 굽고 몸에 좋은 꿀을 이용해 조금이나마 손님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려고 합니다.
■ 가족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고요?
최종국 씨: 아내의 일이 6시쯤 끝나는데요. 일 끝나면 제가 일하는 데로 와서 설거지와 서빙, 계산하는 부분을 맡아서 해줄 생각이에요. 하늘이는 어묵 재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토스트 굽고 쌀국수 조리하는 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가르치려고 해요. 점포는 아니지만 착실히 배워가면 좋겠어요. 하늘이네 분식이니 잘되면 프랜차이즈도 하고 하늘이에게 물려줄 생각입니다.
■ 창업교육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교육이나 컨설턴트 분들의 조언이 있다면?
최종국 씨: 노트 필기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아직도 한번씩 들여다보고 그때 말씀해주셨던 이야기들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때 김상훈 소장님의 ‘꿈을 가지면 늙지 않는다. 웃을 수 있어야 진짜 웃는 인생이다’ 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정말 기프트카를 받은 후로 계속 웃게 되는데, 그 말씀처럼 꼭 성공해서 진짜로 웃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최종국 씨: 창고 때문에 더 좁은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젠 빨리 돈 벌어서 큰 집으로 이사 가야죠. 아내도 회사일로 많이 피곤해하는데 사업이 잘되면 그만두게 하고 싶어요. 하늘이는 요즘 양식, 한식 조리사 자격증 따고 싶어하는데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 보내줬어요. 얼른 돈 벌어서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하게 해주고, 이건 정말 바람인데요. 아내 친정에 용돈이라도 조금 보내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아내도 덜 걱정하게 될 것 같아요.
오직 가족을 위한 생각으로 성공을 꿈꾸는 최종국 씨. 무엇보다도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듯 했습니다. 함께 있어서 고맙고 더 잘하겠다는 말이 쑥쓰러우신지 사투리로 한번 크게 소리를 내보시네요. “지엔아 고맙데이. 이제 고생 덜 시키겠고마, 조금만 더 고생해다오~ 죽을똥 살똥해서 열심히 잘살아보자!” 징 티지엔 씨, 들리시나요? 부부가 서로를 위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최종국 씨가 혼자 창업을 준비하던 작년 가을,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의 이상훈 선생님은 1년 동안 그의 완전한 경제적 자립을 위해 옆에서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수시로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상담하며 좋은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 기프트카 주인공이 된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이상훈 선생님: 예전에 사업을 하셔서 그런지 계획을 뚜렷하게 세워두셨어요. 언제나 열정적이셨고 기프트카 주인공이 된 후에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업만 생각하고 계십니다. 일이 없을 땐 가장으로서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는데요. 지금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 활발하게 생활하고 계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응원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이상훈 선생님: 어렵게 얻은 만큼 기프트카를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땀 흘려 직접 번 돈으로 꼭 자리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주세요!
하늘이는 상호를 볼 때마다 쑥스럽지만 기분이 좋다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의지가 된다고 말하는데요. 이런 하늘이의 모습을 보며 최종국 씨는 멋진 아버지로, 믿을 수 있는 남편으로 살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최종국 씨의 하늘이네 분식이 울산 최고의 명가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프트카가 함께 응원할게요~
사연보기 ☞ http://www.gift-car.kr/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