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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최호규 씨] 마음을 녹여주는 행가집에서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다.

2013-09-16 뷰카운트4162 공유카운트8


남의 차 뒷좌석만 타보다가 남편이 운전하는 차 앞 좌석에 타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김영지 씨는 난생처음 생긴 차를 타고 남편과 단둘이 드라이브를 했다며 여기저기 자랑을 하고 다닙니다그만 하라며 아내를 말리는 최호규 씨의 얼굴에도 화사한 미소가 번지는데요아내와 자녀들의 축하와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창업전선에 뛰어든 최호규 씨의 행복이 가득한 집에 다 같이 놀러 가볼까요?





■ 창업준비는 잘 되고 계신가요?

최호규 씨요즘 진짜 바빠요기프트카 생긴지도 얼마 안 됐는데 전에 일하던 곳에서도 계속해서 도배 일이 들어오고 새로 전화문의 해오는 곳도 있고 아주 정신 없습니다.


■ 기프트카를 받은 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무엇인가요?

최호규 씨기프트카 타고 미아리에 있는 친척 집에 다녀왔습니다진짜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요돌아오는 길에는 교회 사람들이랑 거래처 사람들 만나서 기프트카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 하고 그랬습니다이런 여유를 느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기프트카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 보낸 것 같습니다.


■ 석우와 리나도 많이 좋아하죠?

최호규 씨애들은 아직 실감을 못 하는 것 같아요아빠한테 차가 생겼다는 건 아는데 이게 진짜 우리 차가 맞는지 어리둥절해하더라고요그래도 어디 나가려고 할 때면 석우가 엄마와 서로 앞 좌석을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는데 그걸 보고 있으면 코미디가 따로 없어요.


최호규 씨는 기프트카를 받은 후 사업가로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최대한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계획들도 조금씩 세워보고 있고요아내 김영지 씨는 요즘 근처 텃밭에서 땅콩고구마배추를 심어 기르고 있습니다허리가 안 좋긴 하지만 가족에게 먹일 만큼만 쉬엄쉬엄 할 생각이라고 하는데요전보다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워지신 듯 한결 편안한 모습이셨습니다.





■ 기프트카 마음에 드세요?

최호규 씨말이 필요 없죠일전에 A/S 때문에 인천 송도에 갔었는데 지하철로 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왔다 갔다 몸도 힘들고 가서는 지쳐서 일하기도 사실 힘들었죠기프트카 받고 나서 얼마 전 인천 쪽에 다시 갔는 데 한 시간 걸렸어요차량을 끌고 가면 추가해서 더 주시니까 왔다 갔다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벌고일거양득이죠.



■ 기프트카가 많이 도움이 되나요?

최호규 씨일하러 가는 날 어디서 집합하라고 하면 딱 모이잖아요그러면 기프트카에 태우고 뒤에 장비 싣고 가면 되니까 세상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네요아직은 제가 창업했다는 걸 많이 알리지 못해 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제가 기술이 있으니까 여기저기서 불러주시는 분들이 하나 둘 늘고 있습니다.





■ 창업 자금은 어떻게 쓰고 계신가요?

최호규 씨제가 길눈이 어두워서 내비게이션 하나 장만했어요또 지방 다니려면 하이패스 있어야 하니까 그거 끊고도배하러 갈 때 필요한 재료들 샀죠사실 다 갖추려고 하면 끝도 없어요장비도 요즘 새 거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저는 제 손에 익은 걸 쓰는 편이에요오히려 일도 더 잘되고 사고도 안 나고진짜 영 못쓰겠다 싶지만 않으면 그냥 쓰려고 합니다.


■ 행가집 인테리어 상호는 마음에 드세요?

최호규 씨그럼요처음 상호 정할 때 애들 이름을 따서 리나 석우, ‘리우 인테리어로 하려고 했는데 로고로 넣을 마땅한 그림이 없더라구요창업교육 해주셨던 컨설팅 소장님이 행가집 어떠냐고 추천해주시는 거에요아내가 무척 맘에 들어 하고 저도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의미가 좋아서 이걸로 결정했어요.


지금까지는 많이 홍보가 되지 않아서 혼자서도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일만 들어온다고 하는데요대인관계만큼은 자신 있다는 최호규 씨의 인맥이 언제쯤 동원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상시 인력 100% 투입 가능한 최호규 씨의 새로운 홍보비법은 무엇일까요?





■ 행가집 인테리어 홍보를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셨나요?

최호규 씨당장 할 수 있는 게 명함 돌리는 겁니다지금까지 15년 도배를 해왔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많아요지인들 통해서 홍보하면 그래도 일거리가 끊이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제가 10년이 넘게 알아온 연락처들이 많습니다가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A/S 해달라고 전화가 와요그러면 도배가 아닌 것도 일단 보러 가서 처리해주고 옵니다.


■ 다른 도배업체와 차이점이 있나요?

최호규 씨좋은 자재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죠거의 40%는 비용이 절감되니까 고급 도배지를 쓴다든가 해서 도배의 퀄리티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또 저희는 다른 업체랑은 다르게 도배 끝나면 마무리 청소를 깨끗하게 해주고 옵니다같이 가는 인부들에게도 꼭 다 치우라고 일러두고 있어요그냥 바닥 한번 닦아주는 건데도 사람 기분이 다르니까요.


■ 고객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최호규 씨요즘은 고객분들이 먼저 자재와 인건비에 대해 얘기를 하세요그만큼 많이 알아보고 하신다는 거죠어떤 벽지를 쓸지 여러 개의 샘플을 먼저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원하는 샘플이 없으면 구해달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그때마다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요제가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공사라도 고객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 같으면 자세하게 설명해주거든요그렇게 하니까 고객들이 더 믿어주는 것 같아요.



■ 15년 되셨으니 모르는 기술이 없으시겠네요?

최호규 씨경험이 15년이잖아요도배뿐 아니라 집수리까지 못 하는 게 없습니다그런데 제가 자격증이 없어요도배를 아무리 잘해도 저는 자격증 따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 아내 분은 무엇을 도와주시나요?

최호규 씨아무래도 허리가 안 좋다 보니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집으로 오는 주문전화도 받고 현장에서 필요한 일들을 집에서 척척 처리해주는 제 비서에요.


■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최호규 씨: 1년 뒤엔 점포를 얻고 싶어요그래서 도배와 설비창호 쪽에 협업해서 조금씩 확장해가고 싶습니다이후엔 마루나 아파트 확장 등으로까지 진출할 생각이에요첫 시작인데 너무 많은 걸 하기는 부담이 되고 일단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늘려가려고 합니다.




올해 초 정리해고를 당하게 된 최호규 씨에게 기프트카를 제안한 것은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장예리 선생님이었습니다당시 최호규 씨는 직장을 잃은 것이 큰 충격이었던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도배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전문가였기 때문에 15년 경력을 믿고 추천하셨다고 합니다.


■ 기프트카를 받은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장예리 선생님: 15년간 도배 일이 힘드셨을 텐데도가장으로서 성실히 노력해오신 분입니다특히 고객들이 만족할 때까지 A/S를 해주시는 아버님의 철학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기프트카를 받은 후엔 아버님보다도 어머님 표정이 많이 편안해지셨습니다형편이 어려워 연락을 하셨던 그때의 표정과는 아주 많이 다르시거든요.


■ 앞으로 어떤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

장예리 선생님최호규 씨의 사업이 진행되는 모습을 1년 동안 지속해서 지켜볼 거고요기프트카를 받은 소식을 구청공공기관에 알려서 어려운 가정에 도배를 해주는 사업과 연계도 시켜드릴 계획입니다.


■ 응원의 한마디

장예리 선생님달려오신 과정을 저희는 다 알고 있습니다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처럼 잘 견디고 꼭 해내실 거라고 믿고요언제나 응원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사연보기 ☞ http://www.gift-car.kr/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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