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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5

【이수정 씨】 호호아즈망이 전하는 제주의 참맛

2015-01-13 뷰카운트5976 공유카운트12



여기는 제주, 혼저 옵서예!

제주길 사이를 유유히 달리는 기프트카가 오늘따라 유난히 반갑습니다. 창업 지원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만 여겼다는 수정 씨에게 기프트카는 기쁨이자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선물입니다. 제주도의 명물로 자리 잡겠다는 그녀의 희망 스토리, 첫 페이지를 살며시 열어봅니다.


기프트카 선정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기프트카를 보면서도 꿈꾸는 것 같았어요. 힘든 일의 연속이었던 지난날이 떠오르며 먹먹하기도 했고요. 선정됐을 때는 기쁜 마음이 앞서더니 막상 차량을 받으니 부담감이 밀려왔어요. 지금요? 창업에 성공해서 저희 가정은 물론 많은 분들과 축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꿈이 현실이 된 지금, 많은 생각이 오간답니다.


차량 구석구석 모두 둘러보셨나요?
1톤 다용도탑차라서 제가 구상했던 사업을 하기 더없이 좋아요. 자가용보다 시야도 넓어 운전이 편하고 안정감도 있죠. 튼튼한 건 두말할 것 없고요. 이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부 중이에요. 최근에는 온라인 정보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푸드 트럭의 설치나 운영 면에서 경험자들의 조언만큼 값진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의 사례와 오류 등을 짚어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정성 가득한 학교 앞 먹거리

수정 씨의 기프트카 상호는 바로 ‘호호아즈망’입니다. 웃음을 뜻하는 ‘호호’와 아줌마를 뜻하는 제주 방언 ‘아즈망’이 만나 탄생했는데요. 인터뷰 내내 웃는 얼굴인 수정 씨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상호랍니다. 푸근하고 다정하게 학생들을 맞는 그녀의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지지 않으신가요?


계획 중이신 창업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세요.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고등학교 근처에는 마땅한 먹거리가 없어요. 출출한 학생들을 위해 정성껏 먹거리를 준비하면 어떨까 항상 생각했었죠. 이제 기프트카가 생긴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써 내려가고 있어요. 메인 메뉴는 제가 예전부터 자신 있었던 토스트로 정했어요. 기본 계란 토스트와 불고기 토스트로 종류가 나뉘는데, 주재료 외에 치커리, 양파, 피클, 올리브 등을 푸짐하게 올리고 직접 개발한 소스로 버무리는 것이 맛의 비법이죠. 토스트와 함께 떡볶이, 어묵, 순대 꼬치, 떡 꼬치 등 학생들이 즐겨먹는 메뉴도 추가할 거예요.


특별한 맛을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을까요?
평범한 푸드 트럭으로 머물지 않으려면 신메뉴 개발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영양가 있으면서도 독특한 메뉴를 계속해서 시도할 거예요. 토스트에 김치를 넣은 김치 토스트, 만두 소에 볶음밥을 넣어 완성하는 똘만두, 찹쌀을 입힌 핫도그 등 벌써부터 메뉴 업그레이드를 위한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또 제가 다소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려고도 노력 중이에요. 다른 요리는 자신 있지만 유독 튀김은 제대로 된 맛을 내기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요즘 제주도 명물 튀김 가게를 자주 방문해 음식을 맛보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사장님께 꼭 튀김 요리법을 배워보고 싶어요.


기프트카 내부 설비는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육지와 달리 제주도에서는 차량 내 주방 기기 설비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이 없어요. 한정된 범위에서 알아봐야 하니 어려움이 있죠. 하지만 꼼꼼하게 견적을 비교하며 최대한 제가 원하는 쪽으로 모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를 높여서 훗날 저처럼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도 싶어요. 현재 제가 효율적인 조리 외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과 청결인데요. 수납장을 적절히 배치해 가스통이나 전기 시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모자, 조리복을 완벽히 갖춰 단정하게 손님을 만나려고 해요.


수정 씨는 주 고객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홍보 방법도 색다르게 구상 중입니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 푸드 트럭을 홍보하고 친구를 맺은 학생들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죠. 눈높이에 맞춘 홍보와 더불어 맛있고 바른 음식으로 학생들을 맞는다면 금세 인기 맛집이 되지 않을까요?

고객중심 & 맛의 차별화

서울에서 진행된 창업교육에 참석하셨죠?
창업교육을 거치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에요. ‘과연 될까?’하는 물음표가 창업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해답으로 발전했죠. 노력한 만큼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동시에 갖게 됐고요.


마음을 흔든 강좌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마인드 교육 중 고객중심에 관한 내용을 가슴 깊이 새겼어요. 제 고객은 학생들이니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상품가치를 높이는 게 우선이겠죠. 내 상품이 부끄럽지 않도록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거예요. 상품가치를 지키려면 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고객이 왕이란 생각으로 정직하게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요. 당장은 이익이 많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스스로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가치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고객중심과 함께 수정 씨가 빨간 펜으로 메모한 중요 단어는 ‘차별화’입니다. 벌써부터 신메뉴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것도 호호아즈망을 차별화된 분식 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도전인 것입니다. 도전이 계속된다면 제주도를 넘어 더 멀리 뻗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수정 씨는 눈을 반짝입니다.

미래를 향한 한 걸음

기프트카를 통해 어떤 미래를 꿈꾸고 계신가요?
저는 돈을 좇는 장사는 하지 않을 거예요. 확실한 제 경영 철학이에요. 매출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음식을 내고 싶진 않거든요. 무조건 공급보다는 만들어낼 수 있는 규모를 우선 정한 후,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손님들이 보기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상품을 서비스하는 거죠. 기프트카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겸하는 것도 이런 경영 철학의 일환이에요. 독거노인 반찬 나눔, 노인정 봉사, 무료 분식 등 요청하는 곳이 있다면 조건 없이 움직여볼 생각이에요. 좋은 일에 많이 활용하는 것도 기프트카를 통해 제가 실현하고픈 꿈이니까요.


기프트카가 모두에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대할게요.
머지않아 아이들이 건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전용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제주 지역에는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 공간이 마땅히 없거든요. 먹거리가 있고 동아리 활동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생긴다면 어떨까 그려보고 있어요. 그리고 은퇴 무렵에는 모든 사람이 쉬어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설계하는 게 최종 꿈이에요. 쉼터와 먹거리가 결합된 공간에서 모두가 충전 받고 갈 수 있도록요. 미래를 위해 호호아즈망의 첫 단추를 멋지게 시작하고 싶어요.


기프트카를 바라보며 수정 씨가 전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따뜻함이 넘칩니다. 기프트카를 통해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나눔으로 물들이는 것, 그녀의 진정한 바람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호호아즈망은 오늘도 환한 웃음으로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금 이 순간 수정 씨에게 가장 힘이 되는 건 가족들의 진심 어린 응원입니다.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전하는 남편 노재훈 씨의 응원 메시지를 공개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꿈을 위해 한발씩 잘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곁에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겁니다. 아내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안팎으로 돕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죠. 꿈은 꼭 이뤄질 거라고 아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이수정 씨 사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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