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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전용환 씨] 꽃 따라 꿀벌 따라 전국을 누비며 행복을 꿈꾸다.

2014-02-17 뷰카운트1080 공유카운트1



“양봉업으로 돈도 많이 벌고 아내와 쌍둥이에게 좋은 가장이 되고 싶어요.”
기프트카와 함께 10년 만에 다시 양봉업을 시작하게 된 전용환 씨는 오랜 시간 먼 길을 돌아온 만큼 꿀벌보다 더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세상을 향해 달려가겠다며 각오를 다지셨는데요. 사랑하는 아내와 쌍둥이 아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앞날이 기대된다는 전용환 씨의 ‘아빠맘 꿀단지’를 만나보시죠.




■ 기프트카를 보고 기분이 어떠셨나요?
전용환 씨: 기프트카를 받기 전까지는 마음만 들떴지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차를 받고 나니 벌통을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충청도에서 양봉업을 하는 지인을 찾아갔죠. 오랜만에 벌통을 보니 가슴이 정말 벅찼습니다. 그제야 실감이 난 거죠. 돌아오기 전에 지인에게 양봉에 필요한 자재종류와 가격, 그리고 새로운 양봉기술들을 알아봤는데, 그때까지도 가슴이 두근거리더라고요. 이렇게 제 차로 제 사업을 위해 발로 뛰어다닌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어요.


■ 아내분도 많이 좋아하시죠?
전용환 씨: 아내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든든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표현은 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돼서 속상한 마음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제 개화가 시작되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양봉 일을 하게 되는데 그땐 일주일에 하루 정도밖에는 집에 못 들르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아내를 돕기 위해 설거지와 빨래, 집 안 청소를 요즘 제가 다 맡아서 하고 있어요.


서운한 마음도 달랠 겸 전용환 씨는 아내와 기프트카로 드라이브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아내 누엔티흐엉 씨는 남편에게 수백 수천의 벌무리를 이끌고 다니면서 즐겁게 일하고, 돌아오는 겨울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따뜻하게 보내자고 말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전용환 씨는 오래전 양봉 일을 그만둔 후에도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봉은 차가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쉽게 마음을 먹을 수가 없었다는데요. 그렇기에 기프트카의 주인공이 되어 차량을 받게 되었을 때 전용환 씨는 어린아이라도 된 것 마냥 펄쩍 뛰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장소를 이동해야 하는 양봉업은 그때마다 싣고 다니는 장비의 개수도 많고, 무게 또한 만만치 않아 걱정이었는데 1톤 트럭을 받게 되어서 더욱 든든하다고 하네요.




■ 요즘 다시 양봉 기술을 배우신다고요?
전용환 씨: 예전에 벌통 200개를 관리했다고는 해도, 거의 10년을 잊고 살아왔으니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지 않으면 뒤처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양봉 관련 서적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고, 궁금한 것들은 지인을 찾아가 실습도 해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는 직접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를 것 같다는 생각에 꽃피는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양봉 일을 할 자리는 잡아놓으셨나요?
전용환 씨: 현재 대전, 경상북도, 의정부, 강원도 쪽은 자리가 확보된 상태여서 개화만 되면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장비까지 모두 준비해두었어요. 그리고 일을 시작하면 양봉장에 텐트를 쳐놓고 직접 빨래도 하고 밥도 해먹어야 하는데 얼마 동안은 아내와 아이들 없이 혼자 지내는 생활이 외롭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집밥이 그리울 땐 열심히 운전해서 집으로 달려갈 생각이에요.





■ 벌통을 많이 준비하셨네요?
전용환 씨: 네. 기프트카 창업자금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옛 양봉 선후배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더욱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오로지 제 양봉 실력만을 믿고 도와주시는 거라서 책임감이 큽니다. 먼저 벌통 50개와 함께 훈연기, 면포, 밀도, 화분 채취기 등 그 외에 필요한 양봉 기자재들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었어요. 몇 가지는 공짜로 얻은 것도 있는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일손이 바쁠 때 가서 도와드리려고 해요.


■ 상호는 마음에 드세요?
전용환 씨: 쌍둥이 아들을 둔 아빠라서 그런지 아빠맘 꿀단지라는 상호가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차량에 부착할 홍보 스티커에도 상호와 전화번호를 크게 넣어서 제작할 생각이에요.




■ 다른 곳과 차별점이 있다면?
전용환 씨: 진짜 꿀이라는 거죠. 이번 기프트카 창업교육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그중에서도 현장교육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고요. 직접 사업장에 찾아가 음식을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을 통한 경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꿀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오감을 체험할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양봉하는 곳에 찾아오기도 힘들고 진짜 꿀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동창회, 친척들, 가족과 친구들을 통해 판매하고 지인들의 입소문으로 홍보하며 믿을 수 있는 진짜 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판매할 거예요.


■ 사업철학이 있으시다고요?
전용환 씨: 제 양봉 사업의 주인은 고객이라는 거예요. 사실 제가 진짜 꿀을 병에 담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기 전까진 고객을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좋은 매출을 기대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제 단골손님이 되신다면 '정직, 신용, 성실'을 바탕으로 한 진짜 꿀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앞으로의 계획은?
전용환 씨: 제 꿈을 실현하기에는 언제나 자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업을 준비하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느 농산물처럼, 꿀도 생산이 잘되는 해가 있고 또 좀 덜 되는 해가 있는데요. 매년 생산량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며 1년 내내 땅을 어루만지는 농부의 마음처럼 저도 그렇게 벌을 돌볼 생각입니다.



양봉 일에 대한 열정과 충분한 역량이 있었지만, 자본이 너무나 부족해 고민하고 있던 전용환 씨에게 대전광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오나영 선생님은 가만히 기프트카 신청서를 내밀었습니다. 안 되어도 좋으니 일단 한번 도전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나영 선생님은 아직 한국어에 서툰 아내분과 쌍둥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전용환 씨에게 잘 맞는 일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제 기프트카 주인공이 되어 차근차근 양봉 사업을 준비 중인 전용환 씨를 응원하기 위해 찾아온 오나영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기프트카를 받고 난 후 전용환 씨에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오나영 선생님: 전용환 씨가 지금까지는 건강상 이유로, 또는 여러 가지 집안 사정으로 인해 양육에 신경을 쓰지 못하셨는데요. 기프트카에 선정되시면서 집안일은 물론 아이들 양육까지 많은 부분에 있어 적극적으로 아내분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사업적으로는 누구보다도 꼼꼼하게 사업계획서를 점검하고 계시고요. 무엇보다도 가장이 지녀야 할 책임감이 눈에 띄게 높아지신 것 같아요.


■ 응원 한 마디 부탁할게요.
오나영 선생님: 기프트카 사업을 통해서 다정하고 책임감 있는 남편으로 가장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해나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오랜 기간 몸담았던 일인만큼 꼭 성공하실 거라 믿습니다. 전용환 씨 파이팅!


전용환 씨는 기프트카 주인공이 되고, 창업교육을 받으면서 기프트카라는 희망을 언젠가는 꼭 다른 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언제나 정직하고 성실한 아빠의 모습을 쌍둥이에게 보여주고 싶고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나가고 싶다는 전용환 씨. 2014년엔 꿀 풍년으로 대박을 터트릴 수 있도록 여러분들도 함께 기원해주세요.


사연보기 ☞ http://www.gift-car.kr/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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