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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김선희 씨] 진짜 맛으로 승부하는 써니언니 분식으로 놀러 오세요.

2014-01-15 뷰카운트4437 공유카운트0




전남 장흥에서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김선희 씨. 기억나시나요?
식당을 운영하며 실패를 맛본 김선희 씨는 최근까지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며 자립을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프트카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김선희 씨는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간편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는데요. ‘진짜 맛’이라는 자부심을 내건 김선희 씨의 ‘써니언니 분식차’로 함께 가보실까요?




■ 기프트카를 받으셨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김선희 씨: 사실 기프트카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창업 교육을 받을 때까지도 얼떨떨했어요. 그런데 기프트카를 받고 나니, 비로소 실감이 나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입이 귀에 걸려 내려올 줄 몰랐죠. 그런 제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의 얼굴도 활짝 웃고 있었고요. 그날은 제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었답니다.


■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시던가요?
김선희 씨: 주변의 친한 지인들께선 정말 잘 됐다며 축하인사와 함께 개업하면 많이 팔아주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리고 꼭 성공하라며 기운을 북돋아 주셨죠. 실은 지금 친정어머니께서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계시는데, 기프트카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무척 기뻐하셨어요. 어머니께서 힘든 와중에서도 제 손을 쓰다듬어 주시는데 가슴이 울컥하더라고요. 정말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릴 거예요.


김선희 씨는 거듭되었던 실패들을 새로운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 삼아 앞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었는데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 김선희 씨. 한겨울 칼바람이 무색할 정도로 화사한 김선희 씨의 얼굴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답니다.




실감이 나지 않는 건 김선희 씨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김선희 씨의 아이들 역시 기프트카를 보고는 이리 둘러보고 저리 만져보며 휘둥그레진 눈으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푹신한 조수석에 올라앉아 엉덩방아를 찧어보기도 하고, 커다란 짐칸에 우르르 달려가 누워 뒹굴 거리며 장난을 치는 통에 김선희 씨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결국,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동네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기쁨의 표현을 대신했다고 하네요.



■ 창업 준비는 잘 되고 계세요?
김선희 씨: 먼저 차량 설비를 갖추기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가는 곳마다 가격이 다 다르고, 범위도 천차만별이라 신중하게 알아보고 있죠. 중고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직 조금 더 알아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 메인메뉴는 거의 다 준비된 상태인데, 손님들의 관심을 끌 만한 사이드 메뉴를 한두 가지 추가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 기프트카를 애지중지하신다고 들었어요?
김선희 씨: 네, 남들에겐 그냥 차 한 대일지 몰라도 저에게 기프트카는 우리 식구들 밥 굶기지 않게 해주는 ‘밥 차’거든요. 더군다나 창업을 하고 싶던 제게 길을 열어주었고, 아이들에게 멋진 엄마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우뚝 서게 해주었죠. 이렇게 감사한 기회를 제게 주셨으니 열심히 해서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은혜를 갚고 싶어요.


기프트카를 몰고 다닐 때면, 김선희 씨는 신기한 듯 기프트카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그것도 누군가의 이름까지 걸려 있는 차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는데요. 그래서 김선희 씨는 운전도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있고, 행동도 더욱 바르게 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김선희 씨는 처음 이동분식집을 창업하면서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메뉴를 정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고심 끝에, 온 국민의 간식인 떡볶이와 새우튀김, 그리고 다양한 전통차를 메뉴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며 전과 와플, 커피와 슬러시를 메뉴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기프카 창업 자금은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김선희 씨: 일단 음식 재료들을 사는 데 썼어요. 아무래도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건 원재료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좋은 재료들을 샀죠. 예전에 식당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어떤 재료들이 좋은지 잘 알고 있고, 예전에 거래했던 분들께 미리 연락을 드려놓아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통차는 뽕잎, 연잎, 쑥처럼 청정자연 속에서 채취한 것을 위주로 구성할 생각이에요.


■ 김선희 씨의 음식엔 특별한 비법이 있으시다고요?
김선희 씨: 제가 판매할 떡볶이는 국물 떡볶인데요. 고추장과 마늘 등을 적정 비율로 조합해 얼큰한 양념장을 만들고, 국물 떡볶이의 맛을 결정하는 육수를 만들죠. 저희 떡볶이는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나서 인기가 좋은 편이에요. 한번 드셔 본 분들은 어떻게 만든 거냐고 물어보시는데, 그건 절대 비밀입니다. 튀김의 경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야 원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고 색깔도 예뻐서 더욱 먹음직스럽죠. 음식이 특별하다기보단 기본에 충실하고 몸에 좋은 웰빙 음식을 만드는 것이 비법 중의 비법입니다.!


■ 상호는 마음에 드세요?
김선희 씨: 써니 하면 60년대 노래 제목이기도 하고, 전에 인기 있었던 복고 영화 제목이기도 하잖아요. 처음엔 솔직히 너무 복고적인 이름이 아닐까 했는데, 연세 있는 분과 젊은 분들 모두에게 친숙한 이름인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손님들이 상호를 굉장히 친근해하셔서 저도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요.




■ '써니언니 분식차'만의 특별함이 있다면서요?
김선희 씨: 항상 웃는 얼굴, 그리고 단정한 차림새죠! 물론 음식의 맛이 제일 중요하지만, 먹거리를 파는 사람이니까 깔끔해 보이고 인상이 좋으면 더욱 믿음이 가잖아요. 맛 또한 진짜 맛의 진수라는 간판을 내건 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떳떳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들 거예요. 특히 국물 떡볶이는 여기 장흥 사람들에게 흔하지 않은 메뉴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고 찾아주고 계신데 기프트카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 창업 교육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김선희 씨: 서울의 규모가 큰 상권을 보면서 직접 먹어보고 경험해 보니까 시야가 훨씬 넓어진 느낌이었어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고요. 지금까지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알게 된 계기였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김선희 씨: 현재는 기프트카로 열심히 사업해서 경제적인 안정을 꼭 이루고 싶어요. 제가 잘돼야 가족들은 물론이고, 주변을 돌볼 수 있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목 좋은 곳에 꼭 점포를 하나 내고 싶고, 무엇보다도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 가족들 모두 잘 보살피고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김선희 씨를 항상 응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장 큰 자산일 텐데요. 김선희 씨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장흥지역자활센터 조원택 팀장님과 첫째 딸 권민희 양을 만나보았습니다.


■ 김선희 씨를 처음 봤을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나요?
조원택 팀장님: 처음 봤을 때도 김선희 씨는 정말 의욕이 넘치는 분이었어요. 센터에서도 언제나 활발하고 성실하셔서 전통차 만드는 일도 그렇고, 뭐든 빨리 배우고 따라 하셨어요.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금세 취득하셨고요. 기프트카를 받고 난 뒤에는 더욱 자신감이 생기셨는지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 김선희 씨에게 응원 한 말씀 해주세요!
조원택 팀장님: 워낙 활발하시고 연세 드신 분이든 어린 분이든 스스럼없이 잘 대하셔서 사업도 잘하실 거라 믿어요. 자활센터에서 하던 것처럼 하시면 반드시 잘 되실 거니까 항상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 엄마한테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권민희 양: 엄마가 우리 동네에서 장사하면 제 친구들이 보게 되니까 괜히 제가 좀 곤란하지 않겠냐고 다른 곳에서 사업을 할까 고민하셨는데요. 전혀 그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씀 드렸어요. 저야 가까이 엄마가 계시면 좋기만 하죠~ 우리 엄마 가게에서 떡볶이 사 먹으라고 친구들한테 홍보도 많이 할 수 있고요. 그러니까 저희 걱정 마시고 열심히 일하시고, 엄마 힘내세요!


민희 양은 틈틈이 일을 도와드리며 엄마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둘째 기홍이와 막내 민성이까지 발 벗고 나서겠다고 하니, 김선희 씨는 힘이 절로 솟아날 것만 같습니다. 김선희 씨는 현재 일주일에 이틀씩 야간대학을 다니며 사회복지학 공부도 하고 있는데요. 훗날 경제적 자립을 이루면 사회복지 활동을 하며 열심히 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고 싶다고 합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김선희 씨가 좋아하는 이 말처럼, 반드시 아름답고 단단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연보기 ☞ http://gift-car.kr/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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