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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임영미 씨] 시련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엄마의 사랑, 그리고 행복 나눔

2013-12-02 뷰카운트1036 공유카운트0





‘사람이 먼저 되어라.’
임영미 씨의 친정어머니는 줄곧 이런 말씀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종갓집 며느리라 1년에 제사만 열 몇 개를 지내야 했던 임영미 씨의 어머니는 제사를 지내고 나면 늘 어려운 이웃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이고, 남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그것을 몸소 실천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대로 물려받은 임영미 씨는 물리치료사가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보건대학을 졸업한 후, 의료계에 종사하게 된 것도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망설임 없이 선택한 길이었습니다. 몸이 약한 탓에 상담 위주로 일해야 했지만, 아픈 환자들을 보살피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은 임영미 씨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임영미 씨는 주말이면 물리치료 기기를 차에 싣고 양로원이나 교회의 독거노인들을 찾아 의료봉사를 다녔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은 모일 새도 없이 안면조차 없는 어려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의 학비로 쓰였습니다. 워낙 부지런히 나누고 베푼 덕분에 당시 지역사회로부터 표창장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후원하고, 누군가에게 봉사하는 삶은 그 자체로도 행복이었고 보람된 것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에만 푹 빠져 살았던 탓일까요? 결혼은 임영미 씨의 인생 계획 중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땐 결혼이 자리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채워야 할 마음의 빈자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혼기를 넘긴 마흔셋의 임영미 씨는 지인의 적극적인 권유로 남편을 소개받게 되었고, 남편의 남자다운 모습과 적극적인 구애에 힘입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 아들 유석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결혼 생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사업실패에 이어 임영미 씨가 몸담았던 병원마저 문을 닫게 되면서 임영미 씨의 가정은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힘들어하던 남편은 돈을 벌어오겠다며 지방으로 내려갔고, 그때부터 임영미 씨는 혼자서 다섯 살 난 유석이를 키웠습니다. 결혼 전 혼자일 땐 마음껏 일하고 봉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어린 유석이를 돌보고 먹이고 입히는 일이 먼저였습니다.



임영미 씨는 다음날부터 바로 대학 병원에서 간병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영미 씨가 처음으로 만난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계신 할아버지였습니다. 1년 넘게 그분을 간호하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다른 환자의 수발도 들었습니다. 간병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했고 유석이에게도 성실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았던 덕분인지, 임영미 씨에게도 즐거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병원에서 자신의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자활센터의 권유로 의료용품 창업교육까지 받게 된 것이었습니다. 임영미 씨에게 의료용품 판매업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였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흐릿하기만 하던 앞날에 서광이 비치는 듯 했고, 임영미 씨는 의료용품 판매업으로 제2의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20년 넘게 의료계에 종사했던 임영미 씨는 2010년 3월, 의료용품 판매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 좋게도 집 근처에 가게를 얻게 되어, 아직은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유석이를 돌보며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인 유석이는 하교 후 가게에 와서 책도 읽고 숙제도 하며, 엄마가 바쁠 때면 일손도 도와주는 기특한 아들이라고 합니다. 혼자서도 잘 해주는 아들 덕분에 사업은 술술 잘 풀려갔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에도 암초는 있었습니다. 임영미 씨의 고객은 대부분이 환자 혹은 환자의 가족들이어서, 직접 배송을 해주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피도 크고 무거운 의료용품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자 혼자 배달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혼자 낑낑거리며 애를 쓰다 보니 건강도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게 된 임영미 씨는 수술 후 가게가 걱정되어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무작정 퇴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쉬지 않고 집안일과 가게 일을 병행하던 중 꿰맸던 수술 부위가 터져 고생을 하면서도 임영미 씨는 나날이 쑥쑥 커가는 아들 유석이 생각에 아픈 줄도 모르고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새벽, 유석이의 준비물을 가지러 가게로 향한 임영미 씨는 추위 속에 발을 동동 구르며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손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임영미 씨는 애타게 의료용품점을 찾아 다니는 고객들의 수고를 덜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열두 시간씩 일하게 되었습니다. 임영미 씨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기프트카를 받으면 크고 무거운 의료용품을 필요한 분들께 하루빨리 배송해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임영미 씨. 기프트카의 주인공이 되어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봉사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하는 모습이 마치 천진한 어린아이 같았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돕는 엄마. 그리고 의사가 되어 엄마의 행복과 건강 모두를 지켜주고 싶다는 효자 아들 유석이. 두 모자에게 희망과 행복이 찾아오길 기프트카가 함께 응원합니다.


후기보기 ☞ http://gift-car.kr/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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