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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

[김승현 씨] 고된 인생살이에 숨겨두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2013-10-01 뷰카운트4605 공유카운트0



이제 막 두 돌을 넘긴 은빈이는 배가 고픈지 아빠 품에 안겨 칭얼거리고, 호기심 많은 둘째 시우는 만화영화를 틀어달라며 엄마에게 떼를 씁니다. 큰딸 수진이는 동생들을 달래느라 정신이 없고요. 이런 아이들을 지켜보는 아빠 김승현 씨와 엄마 정혜원 씨는 ‘젊음’이라는 든든한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의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햇살 좋은 가을 문턱의 어느 날, 김승현 씨 가족의 다정한 아침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많았던 김승현 씨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를 꿈꿨습니다. 그림도 곧잘 그려 미대에 진학하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대학진학은 현실이 될 수 없었고 김승현 씨는 사회에 진출해서 빨리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 회사, 저 회사를 옮겨 다니며 돈을 벌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의상디자인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003년 그는 의상디자인전문 교육기관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재료비와 교육비 등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교육과정을 다 마치지 못한 채 업계 현장에 바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의상 관련 회사에 취직해 유니폼을 만들고 캐주얼 옷을 제작했지만, 교육과정을 제대로 다 마치지 못한 수습디자이너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었습니다. 승현 씨는 결국 디자이너의 길을 포기하고 돈벌이가 되는 전기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전기기술자로 경력을 쌓아가던 20대의 마지막 해, 그는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립니다. 야무지고 성실해 보이는 정혜원 씨의 모습에 반한 김승현 씨는 1년 동안 구애를 했답니다. 아내 정혜원 씨는 알뜰한 여자였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떠난 신혼여행, 경비는 단돈 20만 원이었지만 그마저도 알뜰살뜰하게 가계부를 적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함께 힘을 합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듬해 첫째 딸 수진이가 태어날 무렵 김승현 씨는 직접 전기회사를 운영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업 경험은 없었지만 일에 자신감이 있었고,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낡은 오토바이 한 대가 있었기에 겁 없이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일이 없어 아이의 분윳값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건설현장을 뛰어다녀야 했습니다. 가끔 지인을 통해 하나 둘씩 일거리가 들어왔고 김승현 씨는 곧 안정되리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던 승현 씨의 생각은 그저 허상에 불과했던 것일까요? 일이 많이 들어 오지도 않았지만 일을 해주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일이 태반이었고, 그 동안 잘 참아주었던 아내마저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 3년째, 좀처럼 뚫리지 않던 사업의 돌파구를 찾아야겠다고 다짐한 승현 씨는 인기포털 업체에 키워드 광고를 등록했습니다. 놀라울 정도의 많은 상담전화가 물밀 듯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시공 가격을 너무 저렴하게 책정한 탓인지 힘은 힘대로 들고, 일을 하면 할수록 적자를 내는 힘 빠지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사업 분야를 전기에서 인테리어까지 확장했지만, 생활비는커녕 처가에 손을 벌려 생활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여기에 경쟁 업체의 업무 방해까지 이어져 승현 씨의 전기회사는 결국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전기회사 문을 닫고 한동안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그는 하루가 몰라보게 자라나는 세 아이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힘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큰딸을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 했기에 다른 돌파구를 찾기로 했던 것입니다. 몇 년간 인테리어 공사를 다니며 ‘방음’ 분야의 발전 전망을 감지한 김승현 씨는 방음 관련 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또다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따로 사무실이 없다 보니 집안이 공사 장비들로 꽉 차있습니다. 사업자등록은 되어 있지만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것도 아니고 실속 있는 거래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걸음마 단계인 거죠. 그래도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어 정말 즐겁습니다.”


방음 시공 전문업체 ‘뮬방음공사’를 설립한 승현 씨는 최근 많은 사람으로부터 방음과 관련해 문의전화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방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점점 높아지는 방음시설 설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김승현 씨는 사업 성공을 위한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기관에서 교육 한 번 받은 적 없지만 타고난 눈썰미와 손재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개발하며 특허 출원의 큰 꿈을 품고 있었습니다방음기술의 끊임없는 계발과 노력으로 명품 브랜드화시키려는 김승현 씨의 전략정말 기대가 됩니다.



뮬방음공사을 운영하며 가장 큰 걱정거리는 커다란 공사 자재들을 싣고 나르는 일이었습니다. 오래된 경차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 공사보다 2.5배의 짐을 더 실어야 하는 큰 공사를 진행할 때는 그마저도 사용할 수 없어 비싼 화물차를 빌려야 했습니다. 화물 비를 낼 돈이 없어 아내의 쌈짓돈까지 탈탈 털어야 했던 김승현 씨에게, 아내는 기프트카에 도전해보라며 용기를 북돋워 줬습니다. 남편 김승현 씨가 그토록 꿈꾸는 ‘성공’이라는 것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겠지요.



드디어 승현씨의 꿈이 이루어질 때가 온 것일까요?

그는 기프트카 시즌4 두 번째 주인공에 선정되었습니다. 기프트카로 더 열심히 노력해 아이들과 아내에게 더욱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는 김승현 씨. 지금까지 실패의 경험이 더 많았다면 이제는 성공의 경험만이 김승현 씨의 인생에 가득하기를 바라며 앞만 보고 달려가시기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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