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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모병원 소아혈액 종합병동 편] 소아암 환자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담긴 인형을 나누다.

2014-06-13 뷰카운트7361 공유카운트0

마음을 치유하는 희망 그리고 나눔
소아암 환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안겨준 강유진 씨의 곰인형!

환아들을 위한 희망과 기쁨의 선물


‘대한민국에서 행복의 꿈을 만들어가는 강유진 님의 인형이 소아암이라는 힘들고 어려운 병을 이겨내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소아암 환우들에게 희망과 기쁨의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사연이 기프트카 선물 나눔 캠페인 게시판에 접수되었습니다. 익명의 추천자는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마주쳤던 소아암 환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강유진 씨의 곰인형을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전하셨습니다.


사연을 접한 강유진 씨도 정성스럽게 환아들을 위한 곰인형을 준비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많이 외로울 것 같아요. 아이들이 곰인형을 보고 자주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강유진 씨 역시 탈북하고 한국에서 홀로 생활하다 보니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형은 때로는 가족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이 느껴진다는데요, 그녀가 만든 인형이 소아암이라는 힘든 고통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인형은 하나의 사랑을 담은 내 식구 같아요. 저한테 인형은 참 의미가 깊어요. 북한 아이들은 인형을 가지고 못 놀아요. 보통 배게 같은 걸 안고 놀죠.”
여러 가지 인형을 가지고 노는 한국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북한 아이들이 생각난다는 강유진 씨. 특별한 인형을 만들어서 통일이 되면 북한에 인형 공장을 세우고 싶은 꿈도 세웠습니다.


아픈 아이들을 위한 넉넉한 마음


“인형이 크기도 크고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아요. 북한이탈주민으로 살아가시면서 어려운 점도 많으실텐데 특별한 선물 나눔을 실천해주신 강유진 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큰 봉제 인형을 하나하나 만드시느라 많이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의 소아혈액 종양병동에는 돌 전후부터 청소년기까지 소아암 환아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정다운 씨가 아이들을 대신해 강유진 씨의 곰인형을 받아 주셨습니다.
“본인의 건강도 좋지 않아 입원까지 했던 상황 속에서 우리 소아암 환아들의 모습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추천자 분의 마음에 정말 고맙습니다. 아픈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며 추천해주신 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전해주셨습니다.


이곳 환아들은 백혈병, 악성림프종, 뇌종양 등의 소아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습니다. 소아암 진단을 받으면 보통 2~3년 정도의 치료 기간 동안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아이들에게 치료 과정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자칫하면 마음의 병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환아들은 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돕는 것이 치료만큼 필요한 과정입니다. 한창 밖에서 뛰어 놀기 좋아하는 환아들에게 작은 선물이지만 잠시나마 기쁨과 마음의 안정을 가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강유진 씨의 곰인형이 전달되었습니다.


소아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기도, 일상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울성모병원에서는 강남교육청과 협약하여 어린이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병생활로 치료중인 환아들이 병원에서 공부하며 출석까지 인증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유치부 과정에서부터 초등, 중등부 과정의 수업까지 마련되어 있어 환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물 나눔은 수량에 구애 받지 않고 어린이학교에서 꿈을 키우며 질병을 이겨내고 있는 모든 환아에게 전해졌습니다.


환아들의 몸과 마음의 힐링을 기원하며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어린이학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다운 사회복지사는 환아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밀접하게 지내다 보니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고 합니다. 소아암 환아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한번 병동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올 수도 없고 입원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답답해하고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또 치료 받는 동안은 음식도 제한되고 어린 아이들에게 참기 힘든 제약이 너무 많아 스트레스도 많을 수 밖에 없다고요.
“제가 아이들에게 항상 해줄 수 있는 말은 치료 끝나고 다 할 수 있다라는 말뿐이에요. 어른들도 견디기 힘든 시간 동안 아픈 치료를 받는 아이들이 인형을 보면서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병실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가까이 지내는 사람을 많이 따르게 된다는데요. 인상 좋은 정다운 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은 물론 보호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합니다. 그녀는 어린이학교 운영 외에도 치료비 지원 등과 관련한 보호자 상담과 치료비 지원 연계 업무를 함께 담당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힘든 부모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서 건강하게 병을 이겨내고 앞으로 더 좋은 사회에서 만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힘내라!”.
치료가 끝난 후 재발하거나 다시 처음부터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볼 때, 치료 과정에서 아이들이 하늘 나라에 가는 것을 곁에서 지켜봐야 할 때 가장 마음이 좋지 않다는 정다운 사회복지사. 하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밝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되고, 마음의 힐링이 된다고 하네요. 강유진 씨의 희망을 찾아 준 곰인형도, 환아들이 질병을 이겨내고,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힐링 인형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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